최근 맹추위와 함께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성주군 용암면 용정리 한 축사에서 감전으로 인해 소 30여두가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축사 지붕에 닿아있던 전주의 전선이 돌풍으로 인해 흔들리며 피복이 벗겨져 축사 안으로 전기가 흐르게 됐고, 축사 내부 기둥 등에 접촉한 소들이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정과 관계자는 "가정이나 축사로 들어가기 전인 전주에서 이어진 전선으로 인한 사고임으로 한전에서 배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사고로 소 69두 중 33두를 잃은 축사 주인 A씨는 "한전에서 배상을 약속했다. 현재 피해액을 산정 중"이라며 "감전사한 소의 사체는 폐사처리업체에 의뢰해 안전하게 처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북지역에는 한파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대가면의 일부 농장은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강풍에 대비해서는 위험물은 최대한 제거하고, 바람에 날려 감전위험이 있는 전선은 고정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며 "자영업자들은 옥외 간판 등을 점검하고, 비닐하우스의 경우 비닐이 파손을 입지 않도록 버팀목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