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참외농가들은 참외의 조기 수확을 위해 11~12월경 정식하고 12온스 이상의 다겹보온덮개를 이용해 무가온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초기에 고품질의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온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낮 동안에 시설 내로 투입되는 광에너지를 야간에 활용하기 위해 광 투과율과 보온성이 높은 폴리올레핀계(Polyolefin, PO)계 필름(0.15mm)을 하우스에 피복하고, 단열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 다겹보온덮개(15온스)를 이용하며, 연결하우스를 설치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 17일 월항면 소재의 박진순 참외명장 농장에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참외 연구·지도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에너지절감모델개발사업단과 함께 `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패키지모델 기술개발` 실증 연구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 개발 결과인 연결하우스 및 PO계 필름 피복으로 동절기 일사량이 12% 증가했으며, 기능성 보온덮개(알루미늄 코팅)를 사용해 야간 기온 1.1~3.2℃, 야간 지온 1.0~2.2℃ 상승해 참외 활착 및 생육이 촉진됐다.
그 결과 수확소요일이 7일 단축됐으며, 초기(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11일) 수확량도 68% 증가했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이번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작목과 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방법을 이용할 것"이라며 "고품질의 참외를 연중 안정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해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방법의 패키지 모델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