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성주읍 마을지명 이야기 □ 2회 선남면 마을지명 이야기 ■ 3회 용암면 마을지명 이야기 □ 4회 수륜면 마을지명 이야기 □ 5회 가천면 마을지명 이야기 □ 6회 금수면 마을지명 이야기 □ 7회 대가면 마을지명 이야기 □ 8회 벽진면 마을지명 이야기 □ 9회 초전면 마을지명 이야기 □ 10회 월항면 마을지명 이야기 성주군과 같은 인구 4만명 이하의 소도시일수록 자연부락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자연부락이란 취락으로서 한 무리를 이루고, 사회생활의 기초단위가 되는 촌락을 뜻한다. 예를 들면 용산1리라고 부르기보다는 조지미라 부르고, 성산5리는 몰라도 새뜸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듯 씨족공동체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동안 자연부락명이 상용되고 있지만, 막상 주민들은 지명에 대한 의미나 유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거나, 구전으로 이어져 고착화되면서 부정확한 지명으로 불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기원 및 유래, 지역적 특징 및 제반 사항 등 자연부락명을 중심으로 한 취재를 통해 문화성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아울러 군민들에게 뿌리의 중요성과 애향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용암면은 성주군의 남서부에 위치해 동으로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자리하고 남으로는 고령군 다산면 및 운수면과 통하며, 새로운 대동맥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발달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53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져 있으며, 면적은 85.05㎢, 가구수는 1천756가구, 인구는 3천800명, 소재지는 용정리이다. 용암면은 운산리, 본리리, 문명리, 상언리, 중거리, 용정리, 미월리, 선송리, 계상리, 용계리, 대봉리, 사곡리, 상신리, 동락리, 죽전리, 기산리, 덕평리 등 17개리로 나뉜다. 특히, 각 리의 마을들은 잉애실, 종지골, 두리실, 벌뫼, 약밭골 등 개성있고 재미있는 지명으로 주민들에게 더욱 익숙하게 불린다. 용정리 마을회관 관계자는 "용암면은 오랫동안 낙후돼 있었으나 2007년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면서 상언리에 남성주 IC가 설치되고, 선남 도성리~고령 운수면으로 통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67호선을 확장하는 등 교통망과 도로사정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역 곳곳에 공단이 조성돼 지역발전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부골 이 마을은 덕평리 5개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유래는 임진왜란 당시 현풍곽씨가 마을을 개척했다고 전해오며, `사부(沙阜)’는 이곳에 사금이 생산돼 사금 채취를 위해 캐낸 모래가 쌓인 흔적이 있어서 마을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미기·우항 이 마을은 오백리 마을에서 사부골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며 고령으로 통하는 칠령재로 가는 들목 마을이다. 마을의 유래는 처음 이곳에 성산배씨가 입향한 후 마을 뒷산의 모양이 소의 목과 같다고 해서 `우항` 또는 `우목`이라 부른 것이 음이 변해 `우미기`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괴평리·귀평리(본리1리) 마을의 명칭은 김남이라는 사람이 처음 들판에 마을을 조성했으나 경신년 대홍수로 마을이 매몰되자 괴목이 많은 산기슭 아래로 이주해 `괴평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괴평리를 경상도 방언으로 일명 `귀평리`로도 부르고 있다. 또한 괴평리는 회화나무가 있는 들마을이란 뜻이며, 회화나무는 옛날 중국의 주나라때부터 후한시대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삼공을 상징하는 나무로 전해온다. ▣송정·용정(용정1리) 마을의 유래는 김치종이라는 사람이 처음 이 마을에 입향할 당시 산세가 용의 모양과 같고, 정자 근처에 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용정`이라 부른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또 소나무 정자가 이곳에 있다고 해서 `송정`으로도 부르게 되었다. 용암면 이장상록회 관계자는 "시골에는 나무와 관련한 이름들이 많고, 그래서인지 수령이 오래된 나무일수록 귀히 여긴다"며 "원덕평 마을 입구에 위치한 느티나무인 `덕평리 노거수`는 경상북도 제2640호 면목으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수령이 350년이 된 덕평리 노거수는 임진왜란 후 광산이씨가 조성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다섯그루를 심어서 오목정이라 했으나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있다. ▣갓골·관곡(상언1리) 갓골은 옛 명칭에 산을 갓이라 하기에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란 뜻에서 갓골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또한 마을이 구룡골의 서쪽 가에 있다고 해서 갓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 마을 뒤에 있는 큰 돌무덤의 봉우리가 큰 벼슬을 한 사람의 무덤으로 밝혀져 고을 이름을 벼슬고을, 즉 관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구룡골(九龍谷) 갓골 마을 동편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앞에는 용암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유래는 처음 이곳에 입향한 `전시우`란 선비가 마을을 개척할 당시 지형이 용의 형국으로 마을 뒷산이 아홉 개의 골로 이뤄져 있고, 이 아홉 개의 골에서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구룡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싯질·풍곡동 싯질은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3km 정도 거리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이름의 유래는 처음 개척할 당시 주위에 신나무(단풍나무) 숲이 있었다고 해 `풍곡`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이곳에 세 집이 살았다고 해 `셋집매`라 한 것이 변해 `싯질`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한다. 취재1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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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성주의 뿌리를 찾아서… 용암면 마을지명 이야기


신영숙 기자 / sjnews1@naver.com 입력 : 201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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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성주읍 마을지명 이야기
□ 2회 선남면 마을지명 이야기
■ 3회 용암면 마을지명 이야기
□ 4회 수륜면 마을지명 이야기
□ 5회 가천면 마을지명 이야기
□ 6회 금수면 마을지명 이야기
□ 7회 대가면 마을지명 이야기
□ 8회 벽진면 마을지명 이야기
□ 9회 초전면 마을지명 이야기
□ 10회 월항면 마을지명 이야기

성주군과 같은 인구 4만명 이하의 소도시일수록 자연부락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자연부락이란 취락으로서 한 무리를 이루고, 사회생활의 기초단위가 되는 촌락을 뜻한다. 예를 들면 용산1리라고 부르기보다는 조지미라 부르고, 성산5리는 몰라도 새뜸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듯 씨족공동체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동안 자연부락명이 상용되고 있지만, 막상 주민들은 지명에 대한 의미나 유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거나, 구전으로 이어져 고착화되면서 부정확한 지명으로 불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기원 및 유래, 지역적 특징 및 제반 사항 등 자연부락명을 중심으로 한 취재를 통해 문화성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아울러 군민들에게 뿌리의 중요성과 애향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용암면 상언2리 장터거리 싯질매 전경
ⓒ 성주신문


용암면은 성주군의 남서부에 위치해 동으로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자리하고 남으로는 고령군 다산면 및 운수면과 통하며, 새로운 대동맥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발달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53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져 있으며, 면적은 85.05㎢, 가구수는 1천756가구, 인구는 3천800명, 소재지는 용정리이다.

용암면은 운산리, 본리리, 문명리, 상언리, 중거리, 용정리, 미월리, 선송리, 계상리, 용계리, 대봉리, 사곡리, 상신리, 동락리, 죽전리, 기산리, 덕평리 등 17개리로 나뉜다. 특히, 각 리의 마을들은 잉애실, 종지골, 두리실, 벌뫼, 약밭골 등 개성있고 재미있는 지명으로 주민들에게 더욱 익숙하게 불린다.

용정리 마을회관 관계자는 "용암면은 오랫동안 낙후돼 있었으나 2007년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면서 상언리에 남성주 IC가 설치되고, 선남 도성리~고령 운수면으로 통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67호선을 확장하는 등 교통망과 도로사정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역 곳곳에 공단이 조성돼 지역발전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부골
이 마을은 덕평리 5개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유래는 임진왜란 당시 현풍곽씨가 마을을 개척했다고 전해오며, '사부(沙阜)’는 이곳에 사금이 생산돼 사금 채취를 위해 캐낸 모래가 쌓인 흔적이 있어서 마을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미기·우항
이 마을은 오백리 마을에서 사부골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며 고령으로 통하는 칠령재로 가는 들목 마을이다.
마을의 유래는 처음 이곳에 성산배씨가 입향한 후 마을 뒷산의 모양이 소의 목과 같다고 해서 '우항' 또는 '우목'이라 부른 것이 음이 변해 '우미기'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괴평리·귀평리(본리1리)
마을의 명칭은 김남이라는 사람이 처음 들판에 마을을 조성했으나 경신년 대홍수로 마을이 매몰되자 괴목이 많은 산기슭 아래로 이주해 '괴평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괴평리를 경상도 방언으로 일명 '귀평리'로도 부르고 있다. 또한 괴평리는 회화나무가 있는 들마을이란 뜻이며, 회화나무는 옛날 중국의 주나라때부터 후한시대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삼공을 상징하는 나무로 전해온다.

▣송정·용정(용정1리)
마을의 유래는 김치종이라는 사람이 처음 이 마을에 입향할 당시 산세가 용의 모양과 같고, 정자 근처에 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용정'이라 부른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또 소나무 정자가 이곳에 있다고 해서 '송정'으로도 부르게 되었다.

용암면 이장상록회 관계자는 "시골에는 나무와 관련한 이름들이 많고, 그래서인지 수령이 오래된 나무일수록 귀히 여긴다"며 "원덕평 마을 입구에 위치한 느티나무인 '덕평리 노거수'는 경상북도 제2640호 면목으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수령이 350년이 된 덕평리 노거수는 임진왜란 후 광산이씨가 조성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다섯그루를 심어서 오목정이라 했으나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있다.

▣갓골·관곡(상언1리)
갓골은 옛 명칭에 산을 갓이라 하기에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란 뜻에서 갓골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또한 마을이 구룡골의 서쪽 가에 있다고 해서 갓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 마을 뒤에 있는 큰 돌무덤의 봉우리가 큰 벼슬을 한 사람의 무덤으로 밝혀져 고을 이름을 벼슬고을, 즉 관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구룡골(九龍谷)
갓골 마을 동편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앞에는 용암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유래는 처음 이곳에 입향한 '전시우'란 선비가 마을을 개척할 당시 지형이 용의 형국으로 마을 뒷산이 아홉 개의 골로 이뤄져 있고, 이 아홉 개의 골에서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구룡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싯질·풍곡동
싯질은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3km 정도 거리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이름의 유래는 처음 개척할 당시 주위에 신나무(단풍나무) 숲이 있었다고 해 '풍곡'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이곳에 세 집이 살았다고 해 '셋집매'라 한 것이 변해 '싯질'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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