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람들은 말과 글로써 사회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때문에 말과 글이 얼마나 이법에 맞고 고급스러우냐에 따라 문화정도까지 가늠할 수 있다. 어느 한 민족이 독자성을 유지하는 근본된 힘은 곧 독특한 문화가 필수적인데 그 문화의 본체는 바로 말과 글인 것이다. 고래로 우리 주위에는 많은 소수민족들이 대민족 패권적 세력 하에 흡수, 동화됐지만 우리 한민족만은 외세 침략을 많이 받아왔으면서도 반만년 역사의 독자성을 꿋꿋이 지켜오고 있지 않은가! 그 힘은 강력한 군사력도 아닌 독특한 고유문화의 힘이었다고 본다. 이처럼 민족 정체성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 국어가 `한글전용화`로 인해 점차 기형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어인데도 그 뜻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아 말이 엉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광복 후 70여년의 한글전용정책으로 대학을 나와도 반문맹이란 모자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글전용의 이유로는 한자는 중국문자이고 너무 어려워서 문맹자가 많기 때문에 단기 내에 문맹자를 없게 하려는 졸속정책으로 우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전용화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한자가 비록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여겼지만 지금에 와서 알고 보면 우리 조상인 동이족이 만든 글이고, 어언 2천년 이상 써오면서 우리 고유 언어와 혼합해 완전히 우리글이 된 것이다. 또 한자가 어렵다고 하는 것도 지난날 우리 백성들은 못 살아 교육의 기회와 여유가 없어 문맹자가 많았을 뿐, 지금은 생활의 여유도 많아졌고 교육열도 높아 어릴 때부터 쉬운 한자와 한글을 혼용하여 차근차근 익혀나가면 한자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서부터 한자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자한문은 오묘한 뜻과 고급적 표현성을 갖고 있기에 법률학, 경제학, 의학, 철학 등의 고등학문은 대부분 한자어로 돼있기에 한자를 모르고선 깊은 학문적 연구와 이해가 불가능 하다. 그러기에 일본에선 자기네 고유문자 `가나`에 한자를 혼용하여 소학교에서부터 철저히 가르치고 일반사회의 각종 문서 전분야에 한자를 쓰고 있다. 그래서 학문의 고급화, 능률화가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 세계에서 가장 값진 노벨상 수상자가 현재 30여명을 헤아릴 정도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매년 천문학적 교육 투자에 사교육이요, 학원이요, 조기유학이요 하면서 세계 최고의 교육열에도 말썽 많은 평화상 1건 외는 아직 노벨상 수상 소식이 없는데는 한자를 쓰지 않는데서 그 원인의 일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때문에 우리의 말과 문화를 더더욱 번영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각분야에서 반드시 한자를 알고 활용해야 된다고 본다.
최종편집:2025-07-07 오후 0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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