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을유년 설날을 맞아 지난 11일 수륜면에서는 신년인사회 및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륜면 기관단체장 모임 수요회를 비롯해서 이장상록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문고회 등 수륜면 14개 단체가 주최하고 수륜면청년회(회장 박정동)가 주관한 가운데 열린 것.
민족 고유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전통의 효 사상 가득한 수륜에서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를 통한 경로효친사상 고취는 전통놀이의 하나인 윷놀이를 통해 주민 화합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이창우 군수, 김기대 도의원, 이종성·이춘우 전 수륜면장을 비롯해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한곤 군의원, 김일수 면장, 김진화·류기훈 수륜·지사초등학교장, 김명희 농협장, 곽달명 우체국장, 박상구 민원담당관, 신정식 서부상담소장, 이상근 이장상록회장, 최양곤 새마을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춘규 새마을문고회장, 이수향 농촌지도자회장, 최석진 한농연회장, 이종근 의용소방대장, 강구목 자율방범대장, 이상규 자연환경보전 명예지도회장, 김진한·이종율 체육회 부회장, 문술용 바르게살기 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출향인사 등 3백여명이 함께 했다.
이창우 군수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수륜면의 미래가 더욱 밝음을 느꼈다』며 『이유인 즉 지역의 미래는 청년의 몫으로 청년이 활발히 움직이고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지역의 발전은 저절로 일궈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정 명절과 함께 을유년 닭의 해, 새벽을 힘차게 울리는 닭의 기상으로 새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노인에 건강장수, 장년에 풍년농사와 사업 발전, 직장에서의 능력 발휘, 신혼부부에 건강한 아들딸 출산, 처녀총각에 멋진 배필, 입시생에 좋은 대학, 가정에 우애와 화목 등 온갖 덕담』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수륜면 기관단체장들은 면 노인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께 합동세배를 드리며 금년에도 더욱 건강하실 것을 전했고, 어르신들은 금년에도 무사안일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애써줄 것을 당부하는 등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이어진 수륜면사무소에서는 참석한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마주 보고 합동인사를 나눈데 이어 참석자들이 가족의 건강, 사업의 번창, 지역의 발전 등 금년 한해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며 작성한 소원지를 화로에 태우며 소원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했다.
설 연휴 추워진 날씨를 감안해 행사장 곳곳에 화롯불을 설치해 훈훈한 불기운을 느끼며 진행됐으며, 새해인사와 더불어 마련된 국과 막걸리·안주 등을 즐긴 후 수륜면 청년회 부인회에서 준비한 떡국을 즐겼다.
이어 마련된 윷놀이 대회로 인해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소리가 넘쳤으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농촌지도자회가 우승을, 새마을문고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수륜면은 향후 이 행사를 정례화해 주민간 화합 도모는 물론 군정 및 지역 면 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수륜면청년회는 지난 94년 10월 김진호 초대회장·강구환 총무를 중심으로 21명의 회원으로 출발, 그 해 12월 35명으로 회원을 확보했다.
이들은 95년 수륜중학교 학생 백혈병 돕기 성금 30만원 기탁과 함께 설과 추석 관내 독거노인 9명에 각 6만원 상당의 불우이웃 돕기를 실시하는 등 지난해까지 10년 간 매년 명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불우청소년도 선발해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2대 문상재·3대 강구목·4대 김병용·5대 배동희 회장을 거쳐 현재 6대 박정동 회장을 위시한 37명의 수륜면 청년회 회원은 지역을 위한 적극적인 봉사를 다짐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