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 위나라 죽림 칠현 중의 한사람인 혜강 선생은 난자연호학론(難自然好學論)에서 군주가 위에서 꾸밈이 없으면 백성은 아래서 다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기본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평안하고 안정되었을 때 국민은 생업에 충실하며 자기 발전을 기함과 동시에 위를 보고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발전이라는 대의에 큰 뜻을 모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심리학적 이치입니다. 우리 국민들 중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소심을 벗어나서 대의적 의식을 가진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우리 대다수 국민은 어쩌다가 높고 더 푸른 하늘, 넓은 대륙과 넘실거리는 대양을 보지 못하고 자기 앞자락만 쳐다보는 국민이 되고 말았을까? 나만을 위한 노력, 내 몫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사고가 우리 국민의 대부분 의식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선진국이라는 말을 다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세계 이백여 국가의 형태를 보면 선진국에 진입하여 안착한 나라도 있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분투하는 국가도 있는 반면 아예 선진국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는 국가도 있습니다. 선진국이 되는 길은 지도자들의 행위와 의식이 절대적 요건이라는 것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라고 하는 그자들의 뒷모습을 보면 부끄럽기 한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도자만을 탓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깊이 고려해 보아야할 것입니다. 국가 전체적인 여건의 기류에 편성하여 국민 각각의 의식과 행동이 결정되어 생활화되고 이것이 결정체가 되어 국가 수준이 평가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왜 선진국이 되지 못하고 선진국 대열에서 벗어나 서성대고 있을까? 아시아 대륙에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고 하니 더욱더 피가 거꾸로 치솟습니다. 우리는 남을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대오 각성하여 우리의 부진한 원인과 이유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뼈아픈 노력으로 현재의 불신과 부정으로 고착화된 상태를 과감히 탈피하여 선진 조국의 창조를 위해 비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를 도모하려면 말과 생각만으로는 진전을 볼 수 없습니다. 전 국민적으로 강한 의지의 결집이 우선되어야하고 이 결집을 기조로 하여 폭발적인 실행과 추진이 뒷받침되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자랑스러운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후진국이었던 우리, 보릿고개를 넘지 못해 굶어 죽어야만 했던 우리가, 우리도 이제 잘 살아 보세 하는 국민정서에 호소한 각오와 새마을 운동이라는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행동의 분발로 눈물과 피를 흘리며 세계의 10위국가로 끌어 올렸습니다. 뒤돌아보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만 어정어정하는 지난 20년 사이 우리나라는 뒷걸음 치고 있는 안타깝고 용납 못 할 현실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추진동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나머지 20%로의 눈물과 피를 다 소진해야 합니다. 새마을 노래를 다시 불러야 하고 새벽종을 다시 울려야 합니다. 세계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무섭게 노력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분발해야 합니다. 자족하고 내부에서 분열하면 뒤처지고 맙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인재를 길러내고 나보다 더 노력하고 나보다 더 지능을 타고난 이를 인정하고 격려하여 나라를 이끌어 가도록 합시다. 지능을 인정받고 노력의 대가를 부여받은 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과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여 국민간의 신의를 조성합시다. 인류공동 사회에서 제일 무서운 공적은 사심입니다. 사심은 부모의 등에 업혀서, 부인이나 아름다운 여심의 등에 업혀서, 귀여운 자식의 등에 업혀서, 죽마고우 의 등에 업혀서 은밀히 찾아옵니다. 이 사심과 야합하면 필연코 죽음의 싹이 돋아나서 그 독성에 휘말리게 됩니다. 내가 쌓은 노력과 내가 가진 분수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남은 여력은 국가를 위해 보람 있는 헌신을 합시다. 현재 우리나라의 미래는 희미한 안개 속입니다. 미국과의 동맹도 자신 있게 돈독 한 것 같지 않고, 중국은 노골적으로 북한과 혈맹임을 내세우며 북핵 저지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고 일본과도 원만한 관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나 평화협상제의는 북한의 냉소적인 태도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도발의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는 애걸하는 저자세에서 주도적인 어른스러운 자세로 전환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자력갱생의 힘을 키워야 하고 외교력을 강화하여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최종편집:2024-05-21 오전 0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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