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 성주군새마을회
▷2회 : 바르게살기운동 성주군협의회
▷3회 :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지회
▷4회 : 성주로타리클럽
▷5회 : 성주군해병대전우회
▷6회 : 성주라이온스클럽
▷7회 : 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연합회
▷8회 : 성주군청년회의소
▶9회 : 대한노인회성주군지회
▷10회 : 성주군4-H연합회
지역사회에서 사회단체가 가지는 역할과 의미는 크다. 사회단체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사회의 구성원이다. 시민단체는 기본적으로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마련된 단체이다. 따라서 사회단체의 활동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은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지역과 지역민에게 있어서 사회단체의 역할은 중요하다. 성주군에는 다양한 사회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본지는 성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를 선정해 사회단체 발족의 목적 및 활동 전개방향, 애로사항 등을 취재해 사회단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9회에는 성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단체중 하나인 대한노인회성주군지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성주군은 만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군 전체인구중 약 27%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비율이 14%가 넘어 고령사회로 들어선 것이 올해 8월말인데 비하면 성주지역은 2005년에 이미 초고령사회(20.78%)에 진입했다.
이런 노인인구 증가추세에 따라 노인복지와 권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이하 노인회)가 1973년에 발족했다. 2004년 에 노인취업지원센터를 개설했으며, 2007년 노인회관 준공, 2010년 노인공동작업장을 개소했다. 2015년 6월엔 무료직업소개소를 열었다.
노인회는 1대 장태익 회장을 필두로 한중섭, 도기환, 이재인, 이건휴, 김회년, 신동규 회장에 이어 제10대 이재복 회장이 현재 노인회를 이끌고 있다.
노인회는 10개 읍면분회에 275개소의 경로당이 소속돼 있고 전체 회원은 1만1천여명에 이른다.
이재복 회장은 "성주는 세종대왕자태실의 생(生)과 한개마을·성밖숲의 활(活)과 성산동 고분군의 사(死)가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라며 "조선시대에 이곳으로 유배 온 이문건이 16년간 손자를 양육하면서 기록한 양아록을 근거로 2015년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발원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의 노인들은 대접받고 부양받던 노인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세대간에 소통하고 인생의 풍부한 경험을 가르쳐 주는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건강·여가프로그램, 자원봉사, 재능나눔, 수익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노인대학 운영과 한글, 문학교실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파크골프·탁구·당구 등의 건강프로그램과 노래·장구·기체조·서예·스포츠댄스·전통무용 등 여가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노인공동작업장 운영, 친환경 EM(유용미생물)을 활용한 환경보호 사업, 노인취업지원센터와 무료취업소개소를 운영해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의 일자리를 주선하고 있다. 현재 각 읍면 경로당과 공동작업장 등에서 약 400명의 노인이 일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 공동작업장에선 30여명의 노인들이 목욕타올을 포장하고 섬유바늘을 정리하거나 블라인드 클러치 등을 조립하고 있었다. 오전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기가 넘쳤다.
노인회 관계자는 "공동작업장에서는 국·도·군비의 지원을 받아 작업이 쉬운 제품포장이나 정리, 조립 등을 주로하고 있다. 일자리를 제공해 준 기업체에 감사드리며 참여기업이 늘어나 노인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비직이나 청소원, 간병인, 주유원, 실버택배 등 다양한 직종에서 노인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또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고급인력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인생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기관단체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YOYO클럽, 환경정화활동, 재능나눔활동 등 노인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노인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노노(老老)케어는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을 도와주는 사업으로 독거노인, 지체장애인의 장보기를 대신하거나 말벗이 되어주는 등 돌보미 역할을 하면서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보살피고 있다.
노인회 운영의 애로사항에 대해 이재복 회장은 "장소가 협소해 각종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회의실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다보니 오전에 회의를 하면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참여자는 늘어나는데 공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1969년 전국노인정 회장을 중심으로 연합회장을 선출해 그해 4월 대한노인회로 개칭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전국에 16개 시·도 연합회와 1개 직할지회, 245개 시·군·구지회, 6만5천여개의 경로당과 18개 해외지회를 가진 단체로 성장했다.
취재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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