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만한 달집을 태우며 마음의 찌꺼기와 액운을 함께 태웁니다』
정월대보름인 지난달 23일 용암면 상언1리(이장 하용하)에서는 제5회 정월대보름(달불놀이)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대선 도의원, 신태호 용암면장, 권중현 군의원을 비롯해 많은 지역민이 참석, 떡메치기, 기원제, 달집태우기, 농악, 폭죽놀이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현했다.
오후 4시부터 떡메치기 시연을 시작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월출과 동시에 지름 7m, 높이 10m크기의 달집을 태우며 주민화합과 부락발전을 기원했다.
하용하 이장은 『오래 전부터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정식적인 형식을 갖추어서 한지는 5년째가 됐다』며 『정월대보름 행사로 달집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 주민 및 출향인들이 어느 지역에서건 기둥이 되어 살아갈 것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신태호 면장은 『모든 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동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행사를 계기로 구룡골과 용암면민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주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돌며 풍물놀이를 즐기는 등 남녀노소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 이웃간 훈훈한 정으로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