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지역을 거처 2001년 구미시, 2003년 칠곡군, 2004년 포항·경주시, 2005년 청도군까지 확산되고 있다.
성주군은 칠곡군과 연접된 관계로 재선충병 발생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역으로, 이창우 군수는 3월 정기회의에서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강력히 지시키도 했다.
이어 최재봉 산림축산과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생상황, 증상, 방제방법에 대한 설명 후 「재선충 북상을 막아라」는 홍보용 비디오를 통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군민들에게는 산림청에서 발행한 책자 3백부를 확보, 마을 리장, 공무원들에게 배부하여 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소나무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토록 하고, 재선충병으로 판명될 시 보상금 50만원이 지급됨을 홍보했다.
군 관계자는 『재선충병은 집단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소나무 중 단독적으로 발견되므로 조기발견이 매우 어려운 상태로 군민과 공무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실정』이라며 『현재와 같은 확산추세라면 100년 이내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군에서는 조경용 소나무와 원목의 반출,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재선충병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민혜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