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어렵지만 자신보다 더 못한 사람을 즐겁게 도와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봉사입니다』
지난 4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성주군주부대학연합회)의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된 김분남(54) 회장은 『회원들의 하나된 마음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주농협주부대학 2기로 기별 회장을 10년간 맡아오다 이번 총회를 통해 군연합회장으로 선출된 것.
현재 주부대학은 성주, 초전, 월항, 서부 등 9개 면 1천8백77명의 회원으로 구성, 매년 선남 복지마을을 방문해 목욕봉사·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해복구 봉사·문화예술회관 자원봉사·자연보호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 매년 멸치 판매사업을 실시, 지난해에는 통영에 가서 직접 구입해 온 멸치를 판매한 수익금(90만원 상당 15가구)으로 지역의 불우이웃을 도왔으며, 매년 30만원씩 불우아동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성주는 부자촌이라 소문이 나 있지만 아직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생활보호대상자로 군에서 지원 받는 사람을 제외하고 소외 받고 어려운 이웃을 직접 물색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회원 모두가 하나되어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설의 목욕봉사를 한 후에는 몸은 고되지만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 작지만 나의 힘이 도움이 됐구나 하는 생각에 더 많이 드리고 싶어진다』며 『면별로도 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많은 이웃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회원 단합을 통한 바자회로 살림을 꾸려 갈 것』이라며 『각 농협에서의 지원도 감사히 여기며 더욱 활발한 봉사를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편 이말수(61)씨와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는 김 회장은 현재 성주군 새마을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