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로 수륜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명희)에 4년제 대학 과정인 국립상주대학교 산 업체 위탁교육장이 개설됐다. 이는 산업체 근로자에 대한 계속교육기회 확대와 산학협력 체제구축을 통한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하여 상주대학교와 경북농업경영인연합회간의 2005년도 산업체 위탁교육을 약정함에 따라 개설하게 된 것.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고졸이상 성주군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상주대학교 산업체위탁교육생 원서접수를 받고, 12월 2일 수륜농협 복지관을 산업체위탁 강의실로 활용할 것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3일 상주대학교 환경원예학과 위탁교육 합격자 발표 결과 최석진 외 22명의 입학생이 결정되고 지난달 4일 산업체위탁교육 운영에 관한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결과 위탁교육은 4학년 과정으로 주3일 야간 19∼22시까지 교육이 이뤄지며 교양 15학점·기초 42학점·전공 86학점으로 총 1백43학점을 이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김종호 상주대 총장, 환경원예학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와 이창우 군수, 권중동 농협군지부장, 김일수 수륜면장, 배명호 한농연성주군연합회장, 배성희 수륜농협 이사 외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생 환영 입학식을 겸한 현판식을 열게 됐다. 김종호 총장은 『교육장 개설에 김 조합장의 특별 배려로 가야산 정기 뻗어있는 이 곳 명당에서 교육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선진 농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배양은 물론 신기술을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 특별히 어려운 선택을 한 신입생들에 이 선택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 영광스런 앞날이 될 것』을 보장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배움의 즐거움은 다들 잘 알 것으로, 새 지식을 습득해 사회에서 응용하고 주변에 가르쳐줄 수 있는 지식습득이야말로 인생의 아주 큰 즐거움』이라며 『늦었다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열심히 배워 4년 후 상주대 캠퍼스에서 자랑스런 학사모를 쓰고 학위를 수여 받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성주참외를 비롯 원예농사가 많은 지역에서 환경원예학과를 개설한 것은 더욱 뜻깊은 일로, 친환경고품질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김명희 조합장은 『이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 농업경영인의 자기개발과 학문증진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96학번으로 축산과를 졸업한 이원갑 수륜농협 이사는 『이제 상주대학교 측과 함께 김 조합장이 지역의 후배를 사랑하고 학구열에 대한 열망을 배려한 덕분에 지역에서 손쉽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성주에 상주대 동문이 많은데, 이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니 후배들에 더욱 많은 힘을 싣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번 05학번 신입생 23명은 수륜면 소재 18명을 비롯해 금수·선남·용암 등 군내 한농연 회원으로 농사와 함께 배움의 큰 뜻으로 뭉친 가운데, 100% 정부(마사회) 지원으로 교육에 참가해 교육 이수 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장과 함께 졸업생 전원에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