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서장 김영두)는 최근 일진회 등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우려되어 지난 18일 명인중·정보고등학교(교장 박재준)를 방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명인정보고등학교 2학년 1백20여명을 대상으로 김영두 경찰서장이 직접 강의를 맡아 진행, 지난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추진되는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 운영에 따른 학교폭력 자진신고와 피해신고 방법 및 학교폭력 예방대책 등을 강의했다.
김영두 경찰서장은 『신학기를 맞아 폭력서클 가입을 요구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일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하고 『이번 신고 기간 중 학교폭력 가해자가 자진신고 할 경우 최대한의 선처를 하고, 보복 때문에 신고를 꺼려하는 학생들에게는 철저한 신변보호를 보장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행위를 보고도 지나치는 묵시적 행동은 학교폭력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며 『등·하교시에는 2인 이상 동행할 것, 심야에는 혼자 다니지 말고 목적지를 꼭 알릴 것, 불량 학생을 만났을 때는 시간·장소·인상착의 등을 기억해 둘 것』을 당부했다.
또 박재준 교장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위임할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이 하나가 되어 청소년들의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며 『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말고 주위의 선생님이나 부모와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