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솔기에 바람결만 스쳐도 화르르 날개를 펼친다 마디마디 연 구분된 곳에 돋아난 잎사귀들 새벽이슬 넘어 푸른 시의 행간들이 파닥인다 네게 묻노니 속을 둥글게 비우면 내 가슴에 시 그림자 한 두 가닥 품을 수 있을지 가지를 넓히지 않는 대나무 시작법 낮에는 햇살, 붓으로 사군자 대를 치고 뒤뜰에 걸어 놓은 것이 밤새 파도소리를 일으켜 세운다 뿌리째 시의 바람을 타고 어느 먼 바다를 건너왔을까 대숲에 서서 다시 향기를 느낀다 누구의 마지막을 꺼이꺼이 울어 주었던가 정 깊은 대숲에 서서 내 마음 담긴 시의 원고를 매만진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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