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30대 남성에게서 무균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에코바이러스가 빨리 검출됨에 따라 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무균성 수막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씻기를 당부했다.
무균성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구역질, 두통, 목이 뻣뻣해짐, 설사, 구토, 발진 등이며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나 면역이 약한 신생아는 위험할 수도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무균성 수막염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며 『특히 임부, 출산 직후 산모, 신생아,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무균성 수막염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