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지회장 김회년)는 지역사회 노인의 소득 보장 및 여가 선용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해 9월 노인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운영하고 있으나 그 운영이 쉽지 않다.
현재 벽진면 운정2리 나북실 경로당에서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시장 바구니, 신발주머니, 선풍기 커버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판매한다 해도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폐기처분 하게 되는 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바구니가 다시 쓰레기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 경산1리 경로당에서도 비닐하우스 클립 조립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차량지원이 없어 대구 공장에서의 재료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용암면에서도 비닐하우스 클립 조립작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차량 문제로 인해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공동작업장 운영이 노인취업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나 성주에는 일거리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이며, 인근 지역에서 일거리를 가지고 온다 해도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2004년말 현재 성주의 노인인구는 9천4백72명으로 전제 인구 4만7천7백31명의 19.8%로 우리지역의 노인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노인취업지원센터 손정호 사회복지사는 『공동작업장 외에도 노인들의 취업직종으로 수위, 경비직, 청소업, 주차관리원, 생산현장 보조원 등이 있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이 일을 하다가 다칠까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에게 어떻게 일을 시킬 수가 있겠는가와 같은 이유로 노인 일자리 제공을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의 경우는 국민연금 관리공단 청소부의 50%가 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어르신들은 임금이 적더라도 삶의 활력소가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있으며 직업의식도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인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취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각급 기관과 사업체 그리고 자치단체장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