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등학교(교장 이영성) 제1회 졸업생인 한인규 박사의 특강이 지난달 29일 성주고등학교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학문화재단·동아일보·동아사이언스가 주최하고 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는 과학기술 앰배서더 초청강연 행사로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 각 층의 과학기술인들이 주체가 되어 지난 2002년부터 강연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 앰배서더 초청강연은 이공계 기피 현상을 배경으로 학생들에게 이공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과학을 대중문화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풍토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여현동 총동창회장, 주설자 재구동창회장, 김구석 성주중학교장, 최두병 성주농협장, 김종연 학교운영위원장, 이태자 어머니 회장을 비롯해 동창회와 학교 운영위원 및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한인규 박사는 『과학 대사의 자격으로 모교에 와서 후배들을 위한 강의를 하게돼 기쁘다』고 말하고 『학교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져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가족, 나라, 자연,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은 과학과 미래를 주제로 IT, BT 등 21세기 신기술 과학문화에 대한 강의 및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자랑스러운 성주 등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 박사는 1946년 초전초등학교 졸업, 1952년 성주농고 졸업, 1955년 고등고시 제1회 기술과 합격, 1956년 서울대 동물자원학과 졸업, 1965년 미국 코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대 농과 대학장 역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림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