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학교폭력에 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주경찰서는 지난 3월 4일부터 4월말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4월 8일 현재 총 5건을 접수받아 2건은 보호자·교사와의 상담 등으로 훈방조치했으나, 3건의 경우 현재 수사중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2002년 관내 모 중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학교 후배 및 동급생들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성주도 학교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밝혀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주경찰서(서장 김영두)·성주교육청(교육장 조용택)은 지난 14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경찰서·교육청 관계자, 관내 중·고교 교장과 학부모대표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영두 경찰서장은 『우리 모두의 인식전환이 필요 할 때』라며 『내 아이,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 우리 미래를 위해 경찰·학교·사회·가정에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학교폭력을 뿌리뽑아 학생들이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한 조용택 교육장 역시 『교육계에서 안고 있는 큰 문제의 하나가 바로 학교폭력』이라며 『문제 학생은 없어도 문제 부모는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이때 문제 부모는 부모 뿐 아니라 교사·이웃·사회전체로 볼 수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사회차원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 날 김현식 생활안전교통과장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대책」, 성주교육청 전희도 장학사의 「학교폭력 예방 방안」, 김구석 성주중학교장의「학교생활지도의 과거와 현재」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가진 자유토론 시간에서 이양재 가천중고 운영위원장은 『가천중·고의 경우 교장선생님이 학생과의 개인면담을 실시한다』며 『학생수가 적은 면 단위 학교의 경우 문제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사전 파악시 교장선생님과의 사전 면담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종진 용암중학교장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는 이미 늦은 일로, 발생 전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학부모 교육과 사회적으로 좋은 프로그램 마련』을 언급했다. 또한 조창교 성주여자중학교장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정규교육 후 학원수업까지의 오후 남는 시간에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 것』이라며 『예방차원에서 학원에서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곽수덕 가천중고등학교장 『하교 후 야간시간대 학생사고가 위험, 경찰에서 야간우범지구 순찰을 더욱 늘려줄 것』을 요구한 후 정복경찰관의 특강이 학생들에 큰 교육효과를 본다는 말과 함께 『청소년선도를 위해 선도위원이 제시할 신분증이 없으면 지도에 힘들다』며 신분증 발급의 필요성을 얘기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에 김현식 생활안전교통과장은 『학교폭력예방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으로, 특히 우범지구 순찰과 특강실시에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학교폭력근절 대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 안에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찰은 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과 단속을 실시할 것이며, 학교는 학생관리시스템 정비 및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가정에서는 보다 깊은 관심으로 학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을 환기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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