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할머니들이 들려준 옛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해서 "…그리하여 오순도순 잘 살았다"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그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오순도순`이란 어휘가 지금 우리들 가정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부모자식간에, 부부 사이에, 형제간에 이 오순도순보다는 불화와 원망과 갈등으로 차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가정의 현실이다. 이 사라져가는 오순도순을 되찾기 위한 가족간에 지킬 10계명을 생각해 본다. 먼저 남편이 지켜야 할 10계명이다. ①아내를 관리하지 말라. 아내는 그대의 재산이 아니다. 동반자(better half)이다. 동반자란 명령·복종의 관계가 아니고 협조의 관계이다. ②결혼 초기에 보여주었던 사랑을 계속 보여주라. 계속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③기다리지 말고 그대가 먼저 하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남자 체통에 그럴 수가 있나, 여필종부(女必從夫)인데, 여자의 미덕은 순종이다"라는 생각 아예 하지 말라. ④아내를 휴일에 혼자 두지 말라. 낚시질, 등산, 골프 등의 핑계로 아내를 휴일의 생과부로 만들지 말라. ⑤아내를 남과 비교하지 말라. ⑥인상을 찌푸리고 집에 들어가지 말고, 아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라. ⑦아내 앞에서 으스대지 말라. 아내는 그대를 아는 면에서는 귀신이다. 그대를 속속들이 이미 알고 있다. ⑧아내 앞에서 돈 걱정 하지 말라. 가정은 투자회사가 아니다. ⑨아내에게 훈장 노릇하지 말라. 억압적인 말씨, 가르치는 태도로 아내를 대하지 말라. ⑩비밀을 두지 말라. 사랑은 알리는 것이다. 아내에게 알리지 않는 분량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진실은 신뢰감을 갖게 한다. 다음은 아내의 10계명이다. ①자기 자신과 가정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재치와 근면성을 길러라. ②음식 준비에 정성을 기울이고 남편의 식성에 유의하라. 식탁은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대화를 나누는 친목의 광장이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산실이다. ③혼자만 말하지 말라. 남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아 부부가 충돌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④남들 앞에서 남편의 결점을 늘어놓거나, 지나친 자랑을 하지 말라. 남편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 말라. ⑤남편에게 따져야 할 말이 있을 때는 그의 기분 상태를 참작하라. ⑥남편에게 자기만의 정신적인 휴식 시간을 갖고싶어하는 심리가 있음을 잊지 말라. ⑦중요한 집안 일을 결정할 때는 남편의 뜻을 따르라. ⑧남편의 수입에 맞춰 절도 있는 살림을 꾸려 나가도록 하라. ⑨모든 일에 참을성을 가져라. ⑩하루에 두 번 이상 남편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지적하여 줌으로써 남편이 기쁨과 긍지를 갖도록 하라.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데 힘쓰라.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 앞에 설 때 스승으로 교과서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부모의 10계명을 제시한다. ①아이를 너무 빨리 자라도록 하지 말라. 요즈음 아이들은 듣고 보는 것이 너무 많아 성장 과속이다. 아이가 어른다우면 뭔가 잘못되어 있다. 아이는 어디까지나 아이다워야 한다. ②아이를 얕보지 말라. 아이들의 세계는 부모가 관찰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많이 알고 있다. 아이를 얕보게 되면 냉소적이 되기 쉽다. ③아이에게 감정을 퍼붓지 말라. 어린이는 어른의 감정을 처리하는 휴지통이 아니다. 아이와의 대화 시에는 언제든지 아이가 중심이 되도록 하라. ④아이에게 이기려고 하지 말라. 교육의 성공은 부모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아이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단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⑤아이를 칭찬하는 것을 아끼지 말라.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칭찬은 안심하게 하고, 내일에 대한 더 큰 의욕을 갖게 한다. ⑥아이를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지 말라. 아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맡겨진 생명체이다. 잘 키워 하나님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하라. ⑦부모는 아이들의 교과서이다. 훈계보다 모범을 보이도록 하라. ⑧아이는 현재만 보지 말고 그 가능성과 미래상을 보라. ⑨아이를 통틀어 일률적으로 보지 말라. 어느 아이든 개성이 있고, 특징이 있고, 소질이 있다. 개개인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발달시켜 주는 것이 교육이다. ⑩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6:4) 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순도순 행복한 가정 되기를 축원합니다.
최종편집:2024-05-21 오전 10:28:1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