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참외향기 물씬, 참외의 고장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를 주제로 한 「2005 성주참외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축제 기간 건강걷기대회, 참외품평회, 전국대학성주장사씨름대회, 참외아줌마선발, 참외마라톤, 성주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2005 성주참외축제의 출발은 「범군민 건강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권중동 축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은 개막식과‘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우수성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참외품평회 및 체험행사로 열렸다. 이번 걷기대회에는 사회단체와 일반인 등 1천2백6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3대가족상에 성주읍 이태수씨 외 5가족, 최고령 완주자상에 성주읍 대황리 최팔만(87)씨, 16개 참가 사회단체 중 해병전우회 외 4개 단체가 우승을, 참외품평회에는 10개 읍면 45호가 출품한 가운데 성주읍 학산리 이병화씨(황산화게르마늄작목반)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개막식에는 이창우 군수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자칫 관람객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지기 십상이던 기관장들의 대회사·축사·격려사 등을 간단한 축하메시지 전달로 간략화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일찍 찾아든 더위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이창우 성주군수는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를 더욱 명품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황성길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는 『3백만 도민과 더불어 참외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세계적 브랜드 참외의 더 큰 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이인기 국회의원(성주·고령·칠곡)은 『금년 두 돌을 맞는 축제가 명품축제로 우뚝서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되어줄 것』을 당부했고, 조상용 성주군의장은 『관광명소로 소문난 성주에서 뜻깊은 축제의 날을 맞아 뜻깊고 유익한 축제로 즐겨줄 것』을 전했다. 더불어 개막식에 이어 「세계최고 삼성전자,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와 성주군의 자매결연식도 진행됐다. 자매결연식에서는 결연증서 교환 및 삼성전자에 참외 등 지역특산물을 전달했는데,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15㎏ 참외 55 박스와 고로쇠물 4ℓ 40개를 구입한 후 앞으로도 성주특산물을 자주 애용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개막식에 이어 문화예술협의회에서 준비한 「비빔밥 퍼포먼스」에서는 준비된 가마솥 밥과 생나물을 기관장 및 관객이 장갑과 대형주걱을 통해 직접 비벼서 관람객들에 시식의 기회도 주어지는 등 색다른 이벤트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국대회로 진행된 「대학생 장사 씨름대회」와 「동춘 서커스」, 성주연고의 기혼여성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가미하여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참외아줌마 선발대회」도 열렸다. 첫 번째 참순이·참금이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참외아줌마 선발대회」에는 내외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27명의 후보가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30대 참순이 금상에 박영주씨(37, 선남), 40대 참금이 금상에 조성옥씨(42, 선남)가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첫째 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부채 2천개를 준비했으나 더운 날씨 탓인지 30분만에 동이 났고, 자원봉사회에서는 풍선을 나눠줬고 성주참돌이무선행 동호회원들은 무선통신을 통해 전국각지에 참외축제 홍보와 길 안내를 하기도 했다. 행사 둘째 날인 4월 30일에는 「전통혼례축제」를 시작으로 「포동포크 시식회」, 「장승축제」에 이어 공연행사로 가족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와 「무천대불놀이」가 이어졌다. 참외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5월 1일에는 성주참외와 관광문화 성주의 정기를 타고 달리는 성주참외마라톤 대회, 농업인이 한마음이 되어 펼치는 민속놀이 한마당, 전국 어린이 결련택견대회가 열렸다. 또한 지난 축제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서예퍼포먼스」와 전국적인 규모의 「성주가요제」에 이은 폐막식으로 성주참외축제는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코너로, 참외껍질깍기 및 참외 먹기 체험, 참외생산과정 체험과 함께 농경체험·떡메치기 등 향토음식 체험, 도자기 빚기·장승깍기·가훈써주기 등 문화체험, 아름다운 야생화 전시와 성주의 농업사진전 등 풍성한 볼거리와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