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오월의 아침이다 일어나 두팔 기지개 펴고 하늘을 보자 푸른 하늘이다 두 다리 좌우로 벌리고 고개 숙여 하늘을 보자 같은 하늘인데 세상이 거꾸로 보인다 땅바닥에 덩그렁 누워서 하늘을 보자 뭉개구름 두둥실 나뭇가지에 새들도 노닌다 지금은 두 팔 두 다리 펼치고 하늘을 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누워서도 하늘을 볼 수 없다 참외꽃 피는 오월 가슴이 메어지고 눈이 부대끼도록 하늘을 볼 수 있어 참 행복하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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