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권순국) 및 체육대회가 지난 1일 3백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체육행사는 줄다리기, 족구, 노래자랑 등을 통해 동문간 친목을 도모했으며, 특히 4회 졸업생들의 풍물패는 즐거움을 더했다.
권순국 회장은 『우리를 축복해 주는 듯한 화창한 날씨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총동창회 체육대회 및 장기자랑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지난날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정다운 친구와 선후배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마음껏 얘기꽃을 피워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학교는 낡았고 폐교가 됐지만 그 동산은 그대로 남아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명포를 지키고 계시는 동문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손수 식사와 다과 등 진행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수고 해 주심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지급됐으며, 동문간 화합을 다진 경기에서는 7회 졸업생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명포초등학교는 지난 1959년 개교 후 2001년 폐교까지 1천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선남초등학교 2명에게 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현재 폐교를 구입해서 모든 동문들의 쉼터로 만들 것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