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오는 21일 성주무대에 오른다.
성주군 주최,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후원하는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드라마화 한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칼과 도마를 이용한 화려한 연주, 깜짝 전통혼례, 관객과 함께 하는 만두 쌓기, 춤과 가락이 한데 어우러지는 삼고무, 엔딩의 다이내믹한 드럼 연주 등의 구성으로 마무리되는 「난타」는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함께 웃으면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파워풀한 공연.
해외 첫 데뷔 무대인 지난 9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태리·일본·대만·싱가폴·네덜란드·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을 이뤄냈다.
이제 난타는 브로드웨이 미네타 레인 시어터에서 지난해 2월 20일 프리뷰를 기점으로 무기한 장기공연에 들어가게 됐으며, 연중 상설공연중인 난타는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하게 10년 장기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난타의 특징은 전통연극이 대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비해 대사 없이 소리와 동작으로 이뤄진 공연형태이기에 언어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전통리듬과 드라마적 요소이다.
줄거리는 주방장을 비롯한 세 명의 요리사가 하루일과를 시작, 심술기 가득한 지배인의 등장으로 예정에 없던 결혼 피로연을 무사히 마쳐야하는 과제를 완수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이 공연의 티켓가격은 일반 R석 1만5천원·A석 1만2천원, 예술회원과 청소년 R석 1만2천원·A석 1만원으로, 이 밖의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성주문화예술회관(054-933-69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