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성주참외축제가 4.29∼5.1일까지 성주-성밖숲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지에서는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까지 노력한 숨은 일꾼들을 만나 축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밖에도 2005 축제의 주역은 성주군청 전 공무원과 대회 관계자, 사회단체를 비롯한 지역민 모두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미비점 보완해 더 훌륭하게 치러낼 것
새마을과 문화체육계 이길영
『몇 달 동안 진행해 오던 일을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마음이 뒤숭숭하다』며 오랜 기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마라톤 대회와 씨름대회를 마치고 난 후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문화체육계 이길영 씨는 『씨름대회와 마라톤 업무가 겹쳐져 꼼꼼하게 구석구석 다 챙기지 못해 좀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라톤 코스 중간중간 군민들의 응원에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었고, 가방과 참외의 기념품 및 코스 중간 중간 먹거리의 제공 등 타대회보다 우수했다고 말하는 등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새벽까지 이어진 작업과 비가와도 전단지를 배부하러 다니는 등 대회 홍보를 위해 갖은 고생을 감수했지만 3천5명이 대회에 참가해 하프, 10km, 5km에 골고루 분포되는 등 그 성과가 드러났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전국마라톤협회에서 주관하다 금년에는 민간단체인 성주군체육회에서 주관하다 보니 미비점도 있었다』며 『하프코스에서의 남은 거리 표시, 좀 더 많은 먹거리 준비, 출발시간의 조정 등 이번 대회에서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해 다음 대회는 더욱 훌륭하게 치러낼 것』을 다짐했다.
전국 가요제의 입지 확고히 굳힌 성주가요제
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계 여갑숙
『노래에 대한 많은 관심이 성주가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한 것 같습니다』
제3회 성주가요제의 실무 담당자인 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계 공연기획 담당자 여갑숙 씨는 제일 먼저 『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 배명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가요제를 주관했기에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또 해병전우회가 관람객의 질서유지를 맡아 주었기에 대회를 원만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사의 공정성 및 대회 진행, 시상과 관련해서 많은 신경을 썼다는 여 씨는 매년 늘어나는 참가자를 볼 때 성주가요제가 전국 가요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또 가요제 홍보 시작과 함께 각종 문의전화를 받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성주가요제를 통해 유능한 가수를 배출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자에게 참외 한 박스만을 기념품으로 제공했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교통비, 숙박비 등을 보완 지원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가요제는 끝났지만 지금부터는 상반기 공연 홍보 등 밀린 일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대회 유치 첫 발판으로
성주군씨름협회 경기이사 김부영
2005 성주참외축제와 연계한 전국대회로서 지역에서는 처음 유치되어 열린 「전국대학 성주참외장사 씨름대회」.
전국규모의 큰 대회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관객들의 많은 호응으로 우려를 불식 시켰다고.
씨름대회의 경기전반을 운영한 성주군씨름협회 경기이사 김부영 씨는 『일단 성주군씨름협회에서의 노력으로 일궈낸 전국 대회유치 자체만으로도 큰 성공을 이룬 것』이라며 『타지역과의 쟁쟁한 경쟁에서도 성주군민씨름대회로 터득한 자체 노하우를 통해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방송이 되다 보니 참외홍보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써 어느 대회보다 참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경기장 곳곳에 설치해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관계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회 준비에 힘썼기 때문에 아무 탈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을 통해 출향인들과 군민들의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성주참외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씨름대회를 전국대회 유치의 첫 발판으로 삼고 향후 성주에서도 다양한 전국대회가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성주군보건소 방문보건계 노경애
남녀노소 불문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얻은 범군민 한마음 걷기대회의 실무 담당자 보건소 방문보건계 노경애씨.
『3년째 걷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치료위주였던 보건소가 건강증진의 예방위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비해 배로 증가한 1천3백여명이 참가해 걷기운동을 통한 운동사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평일이 아닌 공휴일에 대회가 개최됐다면 학생, 직장인, 가족단위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하는 노 씨는 『걷기대회의 인식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기 고유 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준 성주군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참외축제를 계기로 직원간 상호 화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어느 지역 보건소에서도 잘 볼 수 없는 협동심을 자랑했다.
아울러 『보건소에는 운동처방실, 뱃살빼기 클리닉, 금연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역민의 많은 참여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