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안양의 한 스튜디오에 보디빌더 못지않은 초등교사 28명이 모여 보디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운동하는 초등교사 모임 ‘팀 킹덤’ 2기 회원들로 전국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 만나 식단과 운동량을 공유하며 몸을 만들었다.
2기 회원 28명 중 4명이 성주군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주초 김황제 교무부장(남, 32, 사진 밑줄 우측에서 4번째), 초전초 김종현 교사(남, 28, 사진 밑줄 좌측에서 4번째), 대동초 도기표 교사(남, 30, 사진 밑줄 제일 우측), 전 안동강남초 이주영 교사(남, 30, 현 성주군청 공익근무, 사진 밑줄 좌측에서 3번째)이 그 주인공이다.
팀 킹덤은 지난해 12월 김황제 교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보디 화보촬영에서 출발해 1기 9명, 2기 28명이 ‘단체 전신 화보촬영’의 목표를 이뤘다.
김종현 교사는 “피곤해 운동을 쉴까 하다가도 다른 선생님들이 메신저에 올린 운동 인증사진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김황제 교사는 “초등교사라고 하면 유약하고 보수적이며 즐길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활동을 통해 고정관념을 깬 것 같다”며 “끊임없는 자기관리의 결과로 스트레칭, 올바른 식습관 등 학생들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팀 킹덤은 꾸준한 운동과 촬영한 사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