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초등학교(교장 이창근)에서는 지난 10일 교통약자보호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이 열렸다.
이는 최근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음주·보행자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성주경찰서(서장 김영두)에서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
이날 용암초교 전교생과 용암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1백3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특히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안전교육을 듣고 난 후 부모님께 음주운전 안 하기·안전띠 착용 등을 당부하는 편지를 직접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강의를 듣고 작성한 편지에서 학생들은 『아버지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아빠가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나면 우리가족이 불행해져요. 아빠는 위반인줄을 알면서 왜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세요』등을 주 내용으로 부모님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창근 교장은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찾은 것은 금년에만 해도 두 번째』라며 『첫 번째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이고 이번이 두 번째로 일선교사가 지도하는 것보다 경찰관을 직접 대면하고 교육을 받으니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아이들 가슴에도 와 닿는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또한 조민경 교사(5학년 담당)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치원생과 저학년·고학년 사이에는 분명히 수준별 차이가 있다』며 『이번 교육에서도 각자의 수준에 맞게 내용을 다르게 하고 알아듣기 쉽게 강의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준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유익한 교육이 될 수 있었음을 고마워했다.
아울러 용암면 문명리 거주하는 김해곤씨는 『지금까지 애들과 같이 차를 타도 쉽게 위반을 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옆에서 보고있었다니 부끄러웠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봐서라도 지금부터라도 절대 위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에 참가한 성주경찰서 교통안전전담요원인 박용환 경장은 『사고예방을 위해 자식들이 직접 쓴 법규준수를 당부하는 편지를 읽어봄으로 사고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부모님께 편지쓰기는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