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 성주중·고등학교 동창회(회장 주설자) 이사회가 지난 9일 알리앙스예식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전 서울농대학장인 한인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함께한 가운데 고문인 김용수 전 국회의원, 이명석 대구대교수, 이종윤 현대코아 회장, 도승회 경상북도교육감, 여춘동 변호사, 여수동 직전회장(전 경북대교수)이 참석했다.
또한 이창우 성주군수, 강희락 대구지방경찰청장, 이달수 국민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을 비롯해서 모교인 성주고·성주중의 이영성·김구석 교장과 주설자 회장 및 회장단, 이사 등 1백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설자 회장은 『원로 고문님들과 멀리 서울에서 찾은 한인규 박사님을 비롯해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있어 오늘의 행사가 더욱 빛난다』고 인사한 후 『변함 없는 성원과 관심 덕택에 매번 행사마다 성황을 이루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동문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인규 한림원장은 『이전에는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큰 행사인줄 생각도 못했는데, 이 같이 활성화된 동창회를 보니 주설자 회장의 노고가 느껴진다』며 『회원 화합에 이어 이제 우리의 할 일은 모교발전으로 지난해 고교에 이은 금년 중학교 헌서운동 추진에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창우 군수는 『고향에 있던, 외지에 있던 고향과 모교라는 두 글자는 가슴 뭉클하고 정겨운 두 글자로,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더불어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제껏 객지를 떠돌다보니 고향 성주에 대한 그리운 정이 더욱 크다는 반가운 인사와 함께 동문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경찰과 관련된 애로사항이 있다면 힘닿는 데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이날 경과보고에 이어 오는 10월 중 예정된 등반대회와 동문들의 물심양면의 협조로 추진되고 있는 수첩제작 및 정기총회 등 2005년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식사전 성악가 테너 박영식 교수의 「그네」 「오 나의 태양」 「희망의 나라로」의 열창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돋웠으며, 2부 행사로 장인환 MBC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진행자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참석자 전원이 함께 참석해 시간절약과 동문친목에 효과적인 ‘기별 장기자랑’ 코너가 이어졌다.
특히 장기자랑 시간 손뼉만으로는 흥과 재미나는 무대로 만들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응원소품으로 인디언치마·두건·소고·탬버린·부채 등을 미리 준비해 노래와 즉석 응원이 열띠게 벌어지는 등 동문이 하나되는 알차고 재미있는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