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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원 회
전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 회장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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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8월 13일자 성주신문에서 이병환 군수님께서 기고하신 "성주참외, 어떻게 위기극복 할 것인가?"를 읽고 또 읽었다.
성주 사람으로 성주참외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군수님께서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셨다는 것은 뜻있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 같다.
내용을 한번 훑어보면 첫째, 마케팅 면에서 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성이 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 둘째, 가까운 인근 지역에서 새로운 추세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셋째, 장단기 대책에 대해서 군수님의 의견이 개진되어 있었다.
군수님의 의견(절규)에 대한 저의 느낌은 즉, 오랜 기간에 걸쳐 느껴오던 모든 것을 뇌리에 고스란히 담아 두셨다가 한꺼번에 힘차게 품어내시는 것 같은 역동성을 느끼게 했다. 젊은 층이 성주참외를 외면하고 있다면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새롭고 다양한 기호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새로운 특성의 참외를 위한 개발사업, 그밖에 대량소비지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또 새시대에 맞는 시장구축을 해야 한다는 절규는 가슴에 와 닿았다.
동시에 경영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해결의 기법으로 알려진 '브레인 스토밍'이란 얘기가 생각났다. 추려진 과제들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무팀이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하자면 각 과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가 있어 이끌어 가야만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과제에 따라서는 연구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나 먼저 종자은행을 만들어보자. 다행한 것은 과채류 연구소가 가까이 있어 신품종 개발이나 재배기술의 연구 등에 도움이 크게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 밖에 유통이나 마케팅에 대한 조사연구 등 새로운 진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주축제때 가서 보면 우수농가 생산품을 선발해서 전시를 하는데 해마다 같은 모습이었다. 앞으로는 새로운 품종, 즉 특성 있는 새로운 참외들이 많이 보여질 수 있게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최근 시장에 소과가 가끔 보였다. 이런 현상은 생산자 스스로가 새로운 시장추세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생각됐다.
현재 시장에서 참외라면 한가지 밖에 알고 있지 못한데 여기에 다양한 색깔이나 질감의 참외 개발, 예를 들면 개구리 참외와 같은 다양한 품종의 개발 등 그 밖에 참외의 건강학적 측면에서의 의미를 부각 시키는 것도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몇 자 첨언해봤다.
아무튼 이병환 군수님께서 시의 적절한 화두를 내놓았으니 많은 의견들이 나와서 위기극복을 위한 좋은 방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