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학교(교장 김구석)에서는 지난 17일 5월 청소년의 달 맞이 명사초청강연이 열렸다.
이 날 성주중 23회 출신의 강희락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초청, 김영두 성주경찰서장·최성고 성주신문사 대표·박양하 벽진초교 교장·정란수 어머니회장·김정희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서 성주중 전학년 4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 청장은 모교 후배들에게 「꿈·희망·용기」를 주제로 1시간여 동안 열띤 강의를 했다.
강 청장은 학생들과의 대면 후 『여러분은 성주의 얼굴이자 희망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볼 때 미래가 밝다』며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더불어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환경 속에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다면 대도시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늘 이 자리는 특별한 전문지식을 강의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세대를 먼저 산 직계선배로서 또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조언을 하러 온 것』이라고 밝힌 뒤 다음의 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성주는 가야산의 억센 바위를 딛고 일어서서 그 정기를 받아 많은 인물이 배출된 것으로 후손들은 그 자부심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야 할 것으로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둘째,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 살아라는 말을 강조했다.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의 본분은 공부로 이 시기를 놓치면 공부하기가 힘들 것으로, 남들을 따라서 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살려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능력과 소질 개발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습득할 것과, 정직과 도덕이 최우선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간이 될 것 등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건강으로 청소년의 체력은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축구·농구·등산·자전거 등의 방법으로 기초체력을 든든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희락 청장은 성주군 벽진면 출신으로 벽진초교·성주중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대 법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후 26회 사범시험에 합격, 87년 경정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북청도경찰서장, 서울청 형사과장, 미워싱턴 주재관,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거쳐 금년 1월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