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충청북도 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성주군에서는 역도와 육상·필드의 2개 종목에 4명이 참가해 역도에서 금메달을, 투창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역도 외 17개 종목 2천5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성주군은 75kg 역도에서 용암면의 김종근 씨가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월항면 김종철 씨가 투창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성주의 명예를 드높였다.
한편 67.5kg 역도에 성주읍 이인구 씨와 투창, 투포환, 투원반에 출전한 대가면 백운필 씨는 안타깝게 모두 4위에 머물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종근 씨는 현재 성주군장애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용암면 덕평리 출신으로 지난 84년부터 92년까지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89년 고베아시안게임 1위, 90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2위 등으로 체육훈장을 수여 받은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제1회 자랑스런 경북인상 수상자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12개나 보유하고 있는 실력자이다.
『앞으로 지역 장애인 운동선수를 발굴해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김 씨는 『체육은 장애인에게 체력강화와 자립, 정신수양 및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집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운동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가져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장애인 체육은 보건복지부에서 지금까지 관장했으나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문화관광부에서 담당하게 됐다』며 『현재 18세 이하 장애인 주니어부 선수층이 부족한 상태로 학생들이 관심만 있다면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대표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성주 장애인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장애인 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은 성주군장애인협회(☎931-5506)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