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모내기철을 맞은 지난 12일 벽진면 봉학리 심 모씨(57)가 농기계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농민들의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심 씨는 작업을 끝내고 경사가 심한 좁은 농로길을 빠져 나오다 로타리와 함께 구르는 사고가 발생,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도내 119구조구급대가 처리한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농기계 사고로 부상한 농민은 7백92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백42명에 비해 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농기계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안전의식 고취가 미흡하고, 농촌지역의 고령화 추세로 60세 이상 남성의 사고발생률이 3백44명(41.5%)에 달해 부주의와 조작미숙 등 대처능력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종류별로 살펴보면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6백31건(80.4%)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41건(5.2%), 예초기 23건(2.9%), 관리기 15건(1.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1백51건(19.2%), 전복사고 1백50건(19.1%)이 발생했으며, 사고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4백10건(52.2%)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조작미숙 1백46건(18.6%), 음주조작 11건(1.4%)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농기계관련 사고는 농사의 시작인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6월(10.5%) 모내기철과 10월(12.6%) 추수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8월∼9월에는 벌초 둥 예초기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성주군의 경우 참외농사를 짓는 여건상 비닐하우스에 쉽게 들어가기 위해 농민들이 비 가림뿐만 아니라 안전커버의 역할을 하는 트렉터의 지붕을 떼어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간미확보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성주소방서(서장 권오한) 관계자는 『농촌사회의 고령화 및 기계화 영농으로 인해 매년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농기계 안전관리 및 지속적인 사고 방지교육이 요구된다』며 『경운기 등 대형 농기계는 사소한 부주의나 조작 실수로도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농촌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운기 적재함 야광판 부착, 조작요령 완전숙지, 작업 중 음주자제 등 농기계 사용 시 기본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옥 기자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