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찾아 공연장을 찾는 중장년층은 물론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젊은이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보면 좋을 악극 한편이 성주 무대에 오른다. 성주군이 주최하고 국무총리복권위원회·문화관광부·(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후원하는 (사)연극배우협회의 다시 보고싶은 악극 1위인 「꿈에 본 내고향」이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악극 「꿈에 본 내고향」은 광복 6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이하면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오랜 세월 속에 묻혀버린 그 당시의 세대가 함께 앉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공연. 작품에서는 일제시대·광복 등 일련의 혼란스러운 시대배경 속에서 주인공 순이를 통해 아직도 미해결 상태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종군위안부 여성의 아픈 역사와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평화롭던 농촌마을의 모습과 유랑극단인 동림악극단, 그리고 필리핀 위안소 배경 등에서 웃음과 눈물의 진한 감동이 전해지며 코러스들의 춤과 노래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공연은 연극 공연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지역민들에게 전통적인 악극 스타일에 신세대적인 감각을 병행해 남녀노소 흥겹게 관극하며 메마른 정서를 촉촉이 적셔주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의 관람료는 R석의 경우 일반 1만3천원, 청소년 및 예술회원 1만원이고, A석은 일반 1만원, 청소년 및 예술회원 7천원으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주문화예술회관(☎054-933-6912)으로 문의하면 된다. 1934년 가을, 한가한 농촌마을에 사는 김진사의 딸 순이는 경성에 유학 중인 철민과 약혼한 상태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철민이 고향에 돌아오지만 순이를 흠모하던 가네야마의 음모로 철민은 체포되고 순이는 필리핀의 위안소로 잡혀가게 된다. 해방이 되고 나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순이는 동림악극단에서 심부름을 하며 생활을 하던 중 전쟁이 닥친다. 피난민들과 함께 부산에 머무는 악극단, 그리고 그곳에서 죽 장사를 하는 순이의 하인이었던 바우와 달래, 가네야마를 찾아 복수를 하려하는 철민과 순이. 우연한 기회에 순이는 바우와 달래를 만나고 가네야마도 목격하게 된다. 피난민들이 부산을 떠난 뒤 가네야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부산에 남아 있던 순이는 철민이 가네야마를 죽이는 현장에서 철민과 재회를 하지만 철민은 즉시 체포된다.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찾아온 순이, 하지만 아버지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딸자식이 고향에 돌아와 손가락질을 받길 원치 않는데….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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