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과 산골 그 안에 살고 있다 오후 5시면 산을 올라간다 대나무 숲을 지나 솔잎 쌓여진 산길을 걷는다 꿩들이 노니는 곳도 고라니가 쉬어가는 곳도 산돼지가 잠자는 동굴도 있다 이젠 이놈들도 산주인을 알아본다 오늘도 좌측 계곡에서 고라니 두 마리를 만났는데 아직 교육이 안돼서 허겁하게 숲속으로 도망간다 이 밤이 지나면 또 산을 걷는다 수노근선고(樹老根先枯)하니 인노퇴선쇠(人老腿先衰)라고 다리는 걷는 게 의무다 나무는 뿌리부터 썩고 사람은 넙다리부터 쇠한다 뿌리가 강하면 나무도 노인도 강건해진다 저 산은 나를 위해 있는 것 같아 매일 출근하는 것처럼 부지런하게 걷고 또 걷는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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