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해 제도 시행 33년 만에 수급자 500만 시대가 열렸다.
매월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을 넘은 이후 2007년 200만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으로 올해 500만명을 돌파했다.
400만명에서 500만명 돌파까지 3년 6개월이 소요됐으며,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으로 5년 후에는 700만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 20일 연금수급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500만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명정희(62) 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명 씨는 “젊은 세대들이 가능하면 일찍부터 연금에 가입해 노후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주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며 앞으로도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496만명에게 21조7천억원을 지급했으며 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27만명,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98명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67만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2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364만원이며, 개인 최고 연금액은 21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