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물놀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1일 용암면 동락리 동락저수지에서 이모씨(남, 60)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영을 하다 수영미숙으로 익사하고, 지난 4일에는 대가면 흥산리 바깥탕실 저수지에서 이모씨(남 49)가 낚시 중 익사하는 등 3명이 금년 6월 수난사고로 사망, 본격적 휴가철에 앞서 수난사고 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성주소방서(서장 권오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용암면 동락리 부근 낙동강에서 안전부주의로 안모씨(남, 30)가 익사하고, 7월 25일 수륜면 수륜리 토실에서 최모씨(남, 46)가 수영미숙으로 사망하는 등 6월부터 8월까지 8명이 수난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주소방서는 지난 22일 여름철 야영객이 많이 모이는 수난사고 다발지역 3곳(선바위 천, 신계용사 계곡, 포천계곡)에 수난사고 예방 현수막을 게첨하고,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또 여름철의 수난사고가 증가함은 물론, 주5일제 근무 확산 등으로 수난 인명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수난사고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해 예방순찰, 안전계도 등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예방순찰은 7월 23일∼8월 15일까지 신계용사 계곡은 가천면의용소방대(대장 박경용), 포천계곡은 수륜면의용소방대(대장 이종근), 선바위 천은 금수면의용소방대(대장 이철호)가 맡아 주말, 공휴일마다 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군에서는 가족단위 레저문화가 확산되고 여름 휴가철에 많은 인파가 물놀이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취약요인의 사전 제거로 재난사고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지난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특별 안전대책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4일간은 청소년 수련시설 3개소, 숙박업소 2개소, 행락지 10개소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펼쳤으며, 물놀이 경고 입간판을 보, 저수지 등 64개소에 설치하고, 대가천 및 기타지역 77개소에는 현수막을 게첨 해 익사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박경용 성주군 의소대연합회장은 『무더위가 찾아들면서 물놀이를 통한 수난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가천 보 주위를 비롯해 수심이 깊어 위험한 곳 등 경고 표지판이 붙은 곳에서의 수영은 삼가야 한다』며 『성주를 방문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사전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주소방서 김정일 방호구조과장은 『맑고 깊은 가야산자락의 계곡에 대구 등 인근 도시에서 휴일 및 여름철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수난사고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앞당겨 추진함은 물론, 휴일 및 피서철에 수난사고예방 홍보방송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수난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