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는 지난 23일 선남면 취곡리 오혜림씨(필리핀) 가정에서 사랑의 중고컴퓨터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보건서비스요구도 조사에서 외국인 여성 혼인자들이 고국에 있는 가족들과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컴퓨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 멀티플라자 나광택 사장의 지원으로 이루어 진 것. 나광택 사장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친정으로 전화를 걸고 싶어도 비용이 비싼 전화요금의 부담으로 자주 못해 컴퓨터로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 듣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앞으로 사랑의 컴퓨터 나누기를 계속하면서 외국인 혼인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사회는 고된 농사일과 교육, 문화 여건 등이 열악해 여성들이 농촌청년과의 결혼을 기피하여 고령의 농촌총각이 계속 증가하면서 그 방편으로 외국인 여성과 혼인하는 농촌총각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혼인자들이 문화와 풍습이 서로 달라 사회와 가족 간의 화합 및 개인건강관리를 습득함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지역사회에서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보건서비스요구도 조사를 실시했다. 각 읍·면 보건지소를 통해 조사대상자 45명을 사전에 통보 받아 자체 제작한 설문지를 가지고 직접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언어소통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에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주선했던 모임에 가끔 동반하는 부부도 있었으나 소수의 남편들은 부인의 외출을 달갑지 않게 생각해 외국인 여성 혼인자들이 우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사회적응이 더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우리지역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으로 외국인 여성 혼인자들이 인구증가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본다』며 『향후 보건기관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육아문제, 사회적응 및 개인건강관리, 가족과의 보다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정기적인 그룹자조모임을 구성 운영함으로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 밝고 건강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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