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새마을지회장(아세아농기계 성주대리점 대표, 56)은 지난 21일 초전면 소재 평화계곡 요셉의 집을 방문, 1백80만원 상당의 농기계 밭전용 관리기를 기증해 수련생들에게 삶의 의지를 북돋웠다.
평소 불우이웃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 지회장은 지난달 우연히 TV를 통해 평화계곡의 수련생들이 손으로 힘들게 밭작업 하는 것을 보고, 원생들에게 관리기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금번 기증하게 됐다고.
평화계곡 요셉의 집은 예수성심수녀회 소속의 배명숙 원장수녀를 비롯한 7명의 수녀와 알콜장애 지체장애를 지난 5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이 날 이창우 군수와 박순범 이인기의원 보좌관도 함께한 가운데 위로와 함께 시설의 애로점을 청취키도 했다.
평화계곡 배명숙 원장수녀는 『근처 밭에서 우리 가족들의 자활과 소일거리를 겸해서 감자·고추·마늘 등 간단한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며 『이같이 관심을 가져주신 데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농기계를 기증한 이 회장은 2004년부터 새마을운동성주군지회에서 지회장을 맡으면서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과 민간사회안전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2002년에는 농기계 예치기 10대를 성주군 10개 읍면에 무상 지급키도 했다.
더불어 지난해 연말에는 성주읍 경산4리 마을회관에 난방유를 기탁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지회장은 25년간 성주에서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인 이영분(52)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