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육질이 질기고 비린내가 나며, 상대적으로 뼈와 기름이 많은 편이다.
또 영양가가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뒤지지 않고, 고기류 중에서는 드문 알카리성 식품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져 최근 들어 오리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천면 가야산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꿩요리 전문점 「꿩샤브샤브 식당」을 찾으면 꿩요리 뿐만 아니라 오리고기도 맛볼 수 있다.
이 식당은 주인 박후분 씨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맛과 인심 좋기로 소문나 성주를 즐겨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꿩요리 전문점으로 다년간 꿩요리로 익힌 노하우를 오리고기에 접목, 새로운 메뉴를 내어놓았다.
박 사장이 새로 내 놓은 메뉴는 생오리구이(200g 6천원), 오리훈제(1접시 1만5천원), 오리불고기(200g 5천원) 세 가지 메뉴로 저렴하게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오리고기를 먹고 나오는 야채죽은 오리 뼈를 우려낸 육수로 만들어 보통 고기를 먹은 후 나오는 된장찌개에 비해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구수한 맛이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한다.
지난 21일에는 가천면기관단체장과 가천산악회원들을 초대해 오리고기 시식회를 갖기도 했는데, 시식회 참가자들은 색다른 오리요리가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적당해 인근에 위치한 성주댐, 가야산, 포천계곡, 무흘계곡, 독용산성 등의 주변 관광지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특히 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금년부터 (사)한국음식업중앙회 경상북도지회 성주군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음식에 대한 부단한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은 박 사장은 지난 99년 경북과학대학 외식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일보·중앙일보·주간 매일·TBC 오늘도 좋은 아침과 맛따라 길따라 등 각종 언론에서도 뛰어난 맛을 찬사 받았다.
또 지난 2000년 한국의 음식 명가·2001년 경상북도 우리고장 우수음식 특선에 수록되기도 하는 등 그 뛰어난 맛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