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성주읍내 주·정차금지 차선과 관련해 도색 변경이 진행됐으나 여전히 변경 이전의 차선에 금지 안내판이 부착돼있어 운전자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주·정차금지 차선 도색이 진행된 도로는 경산2교~시장입구, 전통시장~예산사거리 구간, 경산사거리~KT사거리로 총 3곳이며, 주변 상가들의 민원으로 매년 좌우를 바꿔가며 차선을 설정하고 있다.
해당 구간에서 노란색 실선이 그어진 도로는 15분 이내로 주차가 허용되고, 흰색 실선은 상시 주차가 가능하다. 두 줄의 노란색 실선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위반하면 즉각 단속대상이 된다.
1년마다 바뀌는 차선 혼란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정차 금지 안내판까지 제대로 붙어있지 않아 운전자 및 방문객들은 주차시 혼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차선 도색을 바꾼 지 몇 주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내판이 예전 그대로라 황당하다"며 "작년은 우리 상가 앞이 주·정차 가능 구역이었는데 선이 변경 돼도 안내판 때문에사람들이 헷갈려 주차 구역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주정차 구역 위반시 벌금은 4만원이고, 성주초 부근 등 어린이보호구역은 8만원이 부과되므로 운전자들은 적지 않은 벌금을 내야한다.
방문객 B씨는 "시장을 들렀다가 잘못된 안내판 부착으로 인해 내가 금지 차선을 잘못 알고 있나하고 순간 고민했다"며 "안내판으로 인해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하면 벌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잖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원활한 통행이 될 수 있도록 주·정차 금지 안내판을 빠른 시일내에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주차단속요원 3명과 시장길 및 성주읍3길을 연결하는 종로사거리, 경산길과 성주읍4길을 연결하는 경산사거리, 우리서점 앞 등 3곳에 CCTV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몇 주간 코로나19 여파로 단속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해 28일 기준 상반기 단속결과는 506건이 신고됐으며, 불법주정차가 가장 심한 곳은 경산사거리 구간으로 총 194건이 적발됐다.
한편 읍내 무료주차장은 성주전통시장과 실내체육관, 성주농협, 성밖숲 이천변 등에 개방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