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새기고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달이다. 현충일 추념식과 함께 25일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풍토를 조성해 유족을 위로하며 화합과 단결심을 지향한다. 보훈의 달을 맞아 군의 안보단체장인 김수준 재향군인회장에게 소신 및 안보관 등을 들어본다. ▣ 재향군인회의에 대한 소개   성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보내며 성장했다. 현재도 성주에서 택시를 몰고 있으며, 작년 1월 성주군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해 임원들과 함께 단체를 이끌고 있다. 제대군인 5~6천명 정도가 회원으로 가입돼있으며, 우리는 확고한 안보관과 봉사정신으로 권익 신장은 물론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한다. ▣ 재향군인회 일원으로서 가장 보람됐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선친께서 6.25 참전용사시고, 상이군인이었기 때문에 어릴 때 전쟁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켰다는 흔적을 볼 기회는 극히 드물었다. 그후 단체 활동을 하는 도중 6·25 참전충훈비 및 여러 비석에 아버지와 삼촌의 존함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역시 `피는 못 속인다`란 말이 떠올랐다. 그런 피를 물려주신 우리 웃어른들께 자부심을 느낀다.   힘들었던 일을 꼽자면 단체 재정이 안 좋아 유급직원들의 급여를 챙겨줄 수 없을 때였다. 하지만 금년 부터 재향군인회상조가 보람상조에 속해져 재정이 나아지는 것 같다. ▣ 올해는 광복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 안보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전체적인 면에서 많이 아쉽다. 전쟁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 잊혀짐으로써 적들에 대해 무뎌진 거 같다. 외교에 있어서도 많은 나라에 지원을 해주면 그때 뿐 항상 우리의 뒷통수를 노리고 있으니 적대적인 감정을 지울 수가 없다. 확실한 외교 노선과 안보관으로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 자라나는 세대에게 심어주고 싶은 안보관이 있다면?   우리 다음 세대들이 이북을 바라보는 시각을 냉정하게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군대 복무기간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군대에 있는 기간만이라도 성실하게 일을 하고 와야한다. 많은 나라와의 아슬아슬한 외교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우방국과 적국을 구분하고, 또한 그것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 재향군인회 향후계획과 방향은?   우리는 안보단체이며 봉사를 겸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행사와 봉사활동이 취소됐지만 여성회와 힘을 모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안보교육에 주력할 생각이다. 지난해도 학생들에게 안보의식과 가치관을 중점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중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친께 감사하며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라와 가정을 굳건히 지켜내셨다. 그 분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길을 잘 닦아놓겠다.   덧붙여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를 길러낸 위대한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인 조마리아 여사를 꼽고싶다. 수의를 지어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는 잊을 수 없다.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독립은 물론 많은 적들로부터 맞서 싸울 수 있는 의지와 힘이 생겼다. 앞으로도 선열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겠다. ▣ 성주군 안보단체장이자 선배로서 장병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국난이 있을 때 항상 우리 군인들이 앞장섰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를 굳건히 지켜주길 바란다. ▣ 취미나 특기가 있는지?   경북성경신학원에 다녀 전도사가 되다보니 성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또한 문화센터에서 탁구를 치며 체력을 기른다. 내외적으로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 가치관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남이 가진 것을 시기하기 말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지니고 있다. 내 능력을 발휘해 자신은 물론 단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며 노력하고 있다. 물론 우리 군민들도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몇몇의 개인 이기주의로 다시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잘해왔던 것처럼 기본수칙을 잘 준수했으면 좋겠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우리 가족, 사회를 위해 이 시국을 이겨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도하겠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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