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구연맹은 49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26개국, 미주11개국, 유럽10개국, 아프리카2개국, 우리나라는 1974년 10월 12일에 가입하였으며 북한은 1992년 9월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의 정구 전례는 1876년 병자수호 조약 이후 개방된 부산, 친천, 원산 3개 항구도시에 서양교육 형태의 소학교, 상업학교가 생기게 되고 자연 정구의 발생지가 되었다.
1905년 한성사범, 한성고보, 선린상업학교에 코트가 만들어지면서 정구의 기원은 공식적으로 올해 100년을 맞이한다.
1916년에는 경성의 17개 군소 정구단체가 전경성 정구구락부를 조직하였으며, 1919년 10월에는 조선체육협회 주최의 전조선 정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고 자체적으로 1921년 10월의 제 1회 전조선정구대회는 청년단 9개팀, 중학 8개팀(현 고등부)이 참가하는 대 성황을 이루었다. 제 8회 암스텔담 올림픽이 개최된 해인 1920년 5월에 정구 단체의 시초인 조선정구협회가 창립되었다.
1921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동아일보 후원으로 반일적인 도시로 이름난 개성의 진성고진 코트장에서 ‘우리 민족의 손으로 이룬 첫 대회’로 역사적 의의를 가지면서 9개팀이 참가한 청년단과 8개팀이 참가한 중학단이 모여서 매년 실시하였다. 1923년 6월 30일에 정동 제일여고(현재의 경기여고)코트에서 개최된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 주최)는 당시 경성 인구가 25만 명중에 2만명이 관전하는 대성황의 경기였으며 사회여건상 남성금기 하에 이루어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많은 기관 사회 단체들의 영향으로 다시금 1933년에 조선연식정구연맹이 발족되어 제 1회 전조선연식정부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약 200여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중등부, 전문부, 일반부로 나누어서 실시하였다. 같은 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제 7회 메이지 신궁대회에 출전하여 전문부에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의 우이근, 누병익, 조가 일본의 중앙대학 나카네 시노하라 조 경승에서 4:0으로 이겨 우승하였고, 일반부에서 최영생, 권복인조를 비롯한 5개조가 출전하여 결선에서 일본 대판(오사카)팀을 4:1로 이겨 각각 우승하였다. 또한 1934년 8월 동경에서 개최된 전일본정구대회 중등부, 일반부에서 우승하였고, 이듬해 8월 전일본 선발군이 내방하여 전경성군과 대전하여 다시 우리나라가 우승하였다. 이어 1935년 10월 제 8회 메이지 신궁대회부터 제 13회까지 우승하는 등 연 10년을 계속 제패하여 정구 종주국인 일본을 각성케 하고 더불어 민족항일기의 암울한 시대에 일본의 땅에서 일본을 압도 조선인의 힘을 보여준 기회가 되어 우리 민족의 역량을 드높였다.
광복과 함께 1945년 10월 1일에 옛 조선연식정구협회의 전통을 받아 조선정구협회가 새로이 조직되고 산하에 연식부와 경식부(테니스)를 둠으로써 새롭게 출발하였다. 1948년 8월 정부수립으로 조선연식정구협회를 대한연식정구협회로 개칭하고, 1948년 9월에 대한체육회가 가맹을 하였다.
1955년 7월 26일 아시아정구연맹에 가입하였다. 아시아 연맹이 결성되자 한국, 일본, 대만 3국을 중심으로 1956년 10월에 중화대북, 대북시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73년 9월 한국, 대전에서 개최된 제 9회 대회까지 2년 주기로 아시아정구대회를 개최하여 아시아 지역에 정구를 홍보, 보급시키는데 비중을 두었다. 1974년 10월 12일에 국제정구연맹을 결정하게 되어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북한은 국제연맹에 1992년 9월에 가입을 하였으며 1996년 방콕에서 개최된 제 3회 아시아 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을 하여 모처럼 해방 후 남북한 정구가 한마당에서 뛰어 아시아 참가국들의 큰 관심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북한 선수단에 의하면 평양체육대학에서 선수당 약 70여명(남자 40여명, 여자 30여명)의 선수가 활동 중에 있으며 2000년 올해 초 역시 평양 체육대학내에 코트를 새로 정비하여 생활체육으로도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1975년 제 1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에서 여자부 우승, 남자부 준우승, 개인전에도 여자부가 복식 1위, 2위를 차지하면서, 그 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계속 상위의 성적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 9월 서울, 제4회 대회, 1967년 9월 제 6회, 마지막 대회인 1973년 대전에서 개최된 제 9회 대회 등 3건의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979년 8월 대구에서 개최된 제 3회 대회, 1987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 7회 대회, 1991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9회 대회 등 3건의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가 2007년 경기도 안성시에서 개최 예정이다.
현재 성주출신 정구인으로 성주중학교 최학수 선생님(정년퇴임)께서 지도한 국가대표출신 달성군청 남종대 감독,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 대구북중 손영철 감독, 문경중 김태수 감독, 경남개발공사 유성진 감독, 쌍용자동차 김기봉 소장과 배명훈, 이규현, 이남수, 강성호, 이 두현 선수가 우리나라 정구계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고향 성주출신 감독의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등 각종 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며, 현역 선수시절 화려했던 그분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정구는 IOC와 함께 국제스포츠 양대 기구인 GAISF에 1993년 필란드에서 개최된 제 27차 GAISF총회에서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여 국제스포츠무대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제 세계의 유수 스포츠 연맹과 교류를 통하여 정구 홍보 및 국제화로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