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이천이 범람해 물에 잠겼던 성밖숲의 제1차 재해복구공사가 마무리되고 잇달아 2차 공사에 들어가면서 경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밖숲은 강물의 범람으로 토사 및 쓰레기가 들이닥치고, 곳곳의 안전펜스가 파괴돼 왕버들이 침수됨으로써 군은 재해복구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총 사업비 5억7천600여만원(국비)으로 1차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5일 준공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성밖숲 일원 1만700㎡의 지반을 다지고, 9천여㎡의 잔디를 식재하는 등 전반적인 경관을 정비하고, 빗물이 흐르는 우수맨홀 9개소를 매설해 배수정비를 마쳤다. 또한 주요 산책로인 탐방로와 잔디광장 및 블록광장을 보수하고, 재해안전을 위해 이천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성밖숲 일대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자 민관이 합심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며 "7월 중순 성밖숲에서 진행될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준비에 맞춰 2차 복구공사도 되도록 빠른 시일내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복구공사는 7억9천800여만원(국비50%, 도비25%, 군비25%)이 투입되며, 오는 8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앞선 1차 공사에서 미 시행된 혼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약 1만9천주의 맥문동을 추가 식재한다. 노거수 뿌리 보호를 위한 경계목 및 경계로프를 설치, 산책로 사용편의를 고려한 데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성밖숲 이천변 황토 포장, 초정 건립 등의 내용이 담긴 2021년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한 상태이며, 오는 9월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