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성주군의회 제250회 임시회에서 치러질 후반기 군의장 선출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후보들은 김영래 부의장, 김경호 의원, 배재만 의원 등 3명이다.
현행 성주군의회 의장 선출방식은 무기명 투표로 사전입후보 등록없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한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의원이 1~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정희용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황숙희 의원과 이철희씨가 비례대표 임기를 2년씩 나누기로 합의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황 의원의 통합당 탈당서가 SNS에 공개되면서 밀실합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이철희(52)씨는 "황숙희씨가 상반기 비례대표를 하겠다고 했을 때 좋은 마음으로 수락했는데 인간의 도리를 저버릴 줄 몰랐다"며 "나를 흠집내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명예훼손으로 고소 준비 중이며, 논란과 갈등을 야기한 모습에 군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9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하고, 황 의원 사퇴 촉구 및 사과에 대한 시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황숙희 의원은 "1인 시위를 하는 것은 자유의지지만 법적으로 할당받은 임기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 군민들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며 "몇주 전 이완영 前국회의원과 A 국장, 이철희씨와 만나 정리했는데 논란을 가중시키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고령·성주·칠곡지역위원회(위원장 이강태)는 비례대표 임기 합의에 대한 이완영 前국회의원의 공개사과 및 정희용 국회의원의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강태 위원장은 "내용 그대로 앞으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바이고, 해당 성명서는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에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