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제200회 정례회가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04 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 결산 심사와 공공기관 이전에 관련한 집행부의 보고사항, 향후 1년 동안의 임기로 활동하게 되는 예산결산특별위위원장 및 위원 선임, 주민 민생과 관련한 각종 안건 처리를 하게 된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경북도 및 도교육청 결산검사 결과보고와 집행부의 공공기관 이전관련 보고, 5분발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간사 선출이 있었다.
또한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간의 임기로 시작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순견(포항)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장대진(안동)의원과 권종연(안동)의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김기대(성주)의원이 「경북도청 노조의 성명서」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한편 김기대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관련, 지난 4월 집행부가 경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선충 방제 및 산림행정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1개담당과 산림보호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경북도지방공무원 정원조례안을 의회에 제출, 경북도의회는 이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경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제199회 임시회 폐회를 앞둔 지난 6월 초 의원들에게 노조원 소속 직원 7백63명의 지지서명을 받아 노조위원장 명의로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중 개정조례안 처리에 대한 재고요청」에 대한 공문을 보냈고, 공문에서 『향후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으면 집행부와 도의회를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고 대응하겠다』는 내용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된 것.
김 의원은 『도청 공무원노조의 건전한 노동운동은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일부 자기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극단적인 용어를 꼭 써야 하는지』를 질타하며 『공무원이라면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는 정직과 봉사를 하여야 하는 신분인데도 불구하고 과연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들을 ‘공공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극단적인 언어폭력을 구사해도 되는지』에 강력 항의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