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주참외의 출하량은 증가하는 반면 소비 부진의 악재 속에 계속되는 시세 하락으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 관내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참외시세는 2005년 6월 27일 현재 박스(15㎏)당 평균 1만원으로, 2004년 동기 평균 2만6천원과 2003년 동기 평균 2만4천원과 비교할 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 6월 27일 현재 참외 출하량도 2003년 동기 1백63만1천5백36상자보다 60만7천20상자·2004년 동기 2백8만7천43상자보다 15만1천5백13상자가 많은 2천2백38만8천5백56상자를 기록, 출하량 증가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은 6월 초순 생육부진으로 인한 물량 공백기를 거친 후 3화방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확량은 현저히 증가했으나, 자두·복숭아 등 소비경합 관계에 있는 다른 과일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소비위축이 주 요인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참외 시세하락은 장마기간이 계속되는 현 시점에서 반등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예상과 함께 『7월 중순쯤이나 비가 그치고 갑자기 햇볕이 드는 날씨가 반복되면 순이 죽어 생산량이 감소, 참외값의 소폭 상승』을 전망했다. 실제로 6월 중 참외시세는 1일 2만6천원, 2일 3만원, 3일 2만8천원에서 10일과 11일 1만6천원, 22일과 23일 1만3천원, 24일 1만1천원, 25일 8천원, 26일과 27일 1만원으로 계속되는 시세하락이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농민 박모씨(성주읍)는 『장마기간이 시작되면 참외에 대한 소비가 극히 부진하고 당도가 낮아지는 등 품질저하로 인해 상품성도 떨어져 자연 시세가 떨어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금년에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조기 가격하락으로 농가들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풍년농사로 평균시세가 받춰주니 농민들 사이에 소득차도 적었지만 올해는 농민간 소득격차도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장마철에도 박스당 4천원 이하로는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금년에는 2천원 이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시세 하락이 이어질 경우 생산량 조절이 필요하다지만 실질적으로 조절을 유도하기는 힘든 실정으로, 참외시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체작물 개발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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