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용암면 죽전리를 시작으로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한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반을 운영, 현재까지 50회에 걸쳐 실시했다.
지난 3월부터 오지마을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경운기, 관리기 등 6백75대를 무상으로 고쳐주었고 앞으로도 주당 3∼4곳의 오지마을을 돌며 년중 1백4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농기계수리반은 모내기를 끝낸 후 무단 방치한 이앙기를 중점적으로 정비점검 해 농기계의 수면연장과 경영비를 줄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경운기 등 영농철에 많이 사용하는 농기계를 중심으로 부품을 기종별로 다양하게 확보해 부품당 3천원 이하의 부품 및 재료는 무상으로 수리해 주어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수리현장에서 농기계의 간단한 수리방법과 고장 시 응급조치 및 안전관리요령도 함께 병행하는 등 농업인이 직접 정비수리 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대형기종 및 중수리를 요하는 농기계는 대리점이나 수리점에서 염가에 수리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 한 관계자는 『최근 갈수록 늘어나는 농촌의 고령화로 농기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바쁜 영농철에 농기계가 고장났을 때 수리점까지 가서 고칠 수가 없어 어려워 난감하고 있을 때 농기계 수리반이 찾아가면 더없이 반가워 할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농기계수리반의 일정은 12일 월항면 용각2리 필산 주차장, 13일 벽진면 봉학1리 선학동 회관앞, 14일 가천면 화죽2리 하법동 회관앞, 19일 용암면 용계리 안배만 정자나무, 20일 초전면 용봉2리 봉무 회관앞, 26일 금수면 어은2리 언내 회관앞, 27일 대가면 옥화1리 능골 교회앞, 29일 수륜면 수성2리 간말 주차장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질 계획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