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정부의 6.24 발표에 따라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경상북도에 배치된 13개의 이전 대상기관 중에서 농업지원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종자관리소 유치를 경상북도에 건의했다.
성주군은 참외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농업도시로써 참외와 연계한 원예 연구소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금번 경상북도 배치계획에 원예연구소가 제외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유치기관을 변경하여 추진하게 됐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집중배치 또는 시군 자치단체에 분산배치 안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나, 지역의 균형발전적 측면에서 정부 공공기관의 분산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성주군은 농업도시로 농업지원 기관을 유치하여 지역의 균형발전과 군의 주력산업인 성주참외를 친환경 웰빙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농업지원기관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군민의 의견에 따라 농업지원기관의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상북도 산하기관으로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7개 기관을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에 따라 성주군은 대구시와 연접한 배후도시로서의 기능과 대구시와 30분 거리의 접근성, 쾌적한 주거환경 등의 이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경상북도 공무원교육원을 함께 유치하기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편 경북도내 각 시군 지자체에서는 공공기관의 유치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미 경쟁체제에 돌입했으며, 성주가 희망하는 농업지원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종자관리소 유치도 정부발표에 이어 영천과 군위군 등이 이미 유치를 선언한 바 있다.
영천시는 경북대학교와 손잡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관리소 등 농업 혁신 부문 4개 기관을 유치하는데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고, 군위군 역시 공공기관 이전 발표가 되자마자 군수가 임시 간부회의를 소집해 즉시 결정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관리소 등의 유치를 위한 부지 제공 및 기반시설 조성 등 차별화 된 인센티브 지원 계획을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