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 의회 의장님 그리고 우리 성주 발전을 위해 오늘도 애쓰시는 모든 분들게 드립니다.
지방화 시대를 맞아 176개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거국적 정부 정책을 보고, 출향인의 한 사람으로 차제에 내고향 성주는 어떤 프로젝트를 갖고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星州新聞이 사설로 문제제기를 한 사실에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신문의 사명은 여론을 형성·선도하고 아젠다에 대한 공론화의 장인데 이제사 그 역할을 함에 조금은 만시지탄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 성주가 군세나 지정학적으로 보아 다소 불리하다 하더라도 가장 공익적이고 합리적인 유치안을 내놓고 온 힘을 다 쏟으면 유력기관은 아니더라도 지역 안배차원의 인센티브라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천시 등 인접 시군이 유치위를 구성하고 성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데 반해 우리 성주는 아무 대비도 없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도시 대구가 있어 이와 연계하는 숙원사업이나 국립공원 가야산 관광자원을 활용할 방법 등도 나올 수 있어 민·관이 지혜를 모으면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지방 경제를 살리고 군세를 증강할 수 있는 거대 국책사업인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전이 확정된 기관 앞에서 그 기관을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겠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미소·읍소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는 행렬을 보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방 현실이 얼마나 절실하고 절박한 문제인지를 알게도 합니다.
평소에 군정이나 고향발전을 위해 미력이라도 기여하지 않았음에 대단히 송구하기도 합니다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성주가 고려때부터의 제도인 州府郡縣制 였기에 우리들은 우리 성주를 대단한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 의회, 민간단체 등이 모두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여기에다 출향인사까지도 힘을 합하면 큰 원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2005. 7. 10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1동
최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