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면에 위치한 금풍세라믹의 최승열 대표가 제50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바이오세라믹 롤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경북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겹경사다.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최 대표를 만나 수상소감과 경영철학,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제50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소감은? 뜻밖의 수상이라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7월 경북도 공예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전국대회 수상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놀랍고 기쁘다.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출품한 432종 중 공예품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는 13종의 기관장상 이상에만 선정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50년 전통의 전국 단일대회 최대 규모를 가진 곳에서 큰 상을 받아 뜻깊다. ▣ 수상한 바이오세라믹 롤러에 대한 소개 한 말씀. 바이오 세라믹을 활용해 이동 또는 휴식 중 얼굴과 목, 종아리 등의 신체부위를 간편하게 문지르는 휴대용 마사지제품이다. 바이오 세라믹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은 현대인의 피로누적을 완화하고 혈액순환 장애 등을 개선한다. 특히 음이온은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 피부에 접촉하는 부분은 알레르기 반응을 방지하고자 99.9%의 정은을 사용했으며 고온 및 고압과정을 거쳐 견고하면서 고급스런 장식효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느티·먹감나무를 사용한 손잡이에 나전, 단청문양 전사 등 장식문양의 효과를 극대화해 현대공예품의 만족도를 충족시켰다. ▣ 공예품대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980년쯤 스님들이 도자기에 사군자나 전통문양 등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따라해 보고 싶었지만 그림에 소질이 없었다. 그래서 공예품 관련 공모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수의 공예품대회에 참가했다. 비전공인이 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기엔 어려웠으나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마침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뿌듯하다. ▣ 금풍세라믹은 어떤 곳인가? IMF 외환위기 당시 차장으로 근무하던 이전 회사가 부도나면서 세라믹사업부를 그대로 인수해 1997년 12월 금풍세라믹을 탄생시켰다. 대구 서재에 있었는데 2003년 선남면 선원리로 이전했다. 내마모 부품 및 제지용콘을 제조하며 현재 아들과 딸을 포함해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위계질서 없는 근무환경에 전 직원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된 일이 있다면? 아들과 함께 미국 출장을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전부터 중국 인조대리석 제조공장에 세라믹 롤러를 납품하고 있었는데 마침 중국에서 인조대리석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 미국에 위치한 모 회사의 직원이 참석했는데 자연스럽게 우리 회사의 세라믹 롤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그 직원은 한국에 잠깐 들려 공장 실사는커녕 품질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제품을 주문했다.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믿고 구매한 것이다. 이때가 첫 해외수출의 기억이다. 이후 미국공장에서 우리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향했다. 비행기를 갈아타고 공장이 위치한 미국 테네시주의 내슈빌에 도착했다. 공장내부를 살펴보니 교체가 필요한 롤러제품이 23개나 발견돼 교체를 권유하니 흔쾌히 수락했다. 꼼꼼한 모습을 본 공장 관계자는 미국내 또 다른 인조대리석 공장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일이라 보람차다. ▣ 평소 여가시간엔 무얼 하는가? 주로 아내와 해인사 둘레길, 우포늪 등을 찾아 걷는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통문양이 정리된 책을 보며 문양을 어떻게 응용하고 제품에 접목시킬지 연구한다. 기회가 된다면 디자인 공부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 ▣ 경영철학 또는 좌우명은? A/S 없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작한다. 덕분에 확실하게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 혹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해외수출 범위를 점차 넓힐 생각이다. 또한 수상한 바이오세라믹 롤러도 선물용으로 상품화해 미국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수출하고 싶다. ▣ 가족과 친구, 동료 등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옆에서 조언해주며 응원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 함께 여행과 맛집을 자주 다니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직원들도 서로 이해하며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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