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최되는 2일 이상의 문화관광축제는 연간 8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기준)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주제로 운영되며, 성주군도 매년 5월경 참외를 앞세운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주군 축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축제명칭을 변경했다. 축제명은 곧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에 본지는 축제명 변천사 및 타 지역축제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축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1회 축제 명칭 변천사 `참외`와 `생명문화` 시소게임 ▷2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1 - 밀양 아리랑대축제 ▷3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2 - 곡성 세계장미축제 ▷4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3 -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5회 郡축제 `정체성 확립`해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성주군은 매년 5월경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성주참외페스티벌`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했다. 1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역대표 축제가 취소되면서 군민과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군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을 위로하고 내방객에게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1개월간 성주읍 성밖숲에서 `일상회복 새희망 프로젝트 성주 희망길 와숲(이하 와숲)` 행사를 개최했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와숲은 성밖숲 일대를 포토존으로 꾸미고 돗자리영화관,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기간동안 약 10만명(누적수)이 성밖숲을 찾았으며 맥문동이 만개한 8월에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과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의 홍보활동을 추진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성주군 공식SNS만을 이용해 홍보했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휴가 및 방학 기간이 이어지면서 주간의 경우 방문객 중 타지인의 비율이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주 출입구에 방역게이트를 설치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췄다. 와숲은 성밖숲을 중심으로 생명(성밖숲)·행복(열린광장)·희망(이천)·감동(잔디밭) 빛으路(로) 등 4개 테마별로 나눠 공간을 조성했다. 생명빛으路는 성주군보건소 방향의 왕버들숲과 맥문동이 위치한 곳이며 천국의 계단, 뮤직포레스트, 캘리그래피 우산, LED그네의자, 경관조명 등 곳곳을 포토존으로 꾸며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색 실로폰을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음악체험공간인 뮤직포레스트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행복빛으路는 주 출입구 광장공간으로 성주참외를 표현한 대형 포토존이 자리했으며 사방으로 물안개를 분사하는 워터쿨존을 설치해 한여름 폭염을 잊게 만들었다.   이밖에 이천과 잔디밭공간인 희망빛으路와 감동빛으路엔 LED를 활용한 각종 조형물을 설치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잔디밭엔 400인치 대형 LED스크린을 세우고 최신 개봉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을 상영했으며 주말엔 퓨전국악,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영화 및 공연 등 야외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변 상권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즐기다 출출해진 관람객이 행사장내 위치한 먹거리존 부스를 이용하거나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운영한 성밖숲내 먹거리존 부스는 재료비를 제외한 총 590여만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행사기간 중 지역내 기관 및 사회단체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풍성함을 더했다.   농업기술센터 소속의 성주군음식연구회는 참외요리체험 및 시식행사를 열어 성주참외를 홍보하고 판매촉진에 기여했으며, 새마을문고 성주군지부는 행사장내 1천여권의 아동용 만화도서와 일반서적 등이 비치된 이동문고 부스를 운영해 독서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야외에서 진행하다보니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행사기간 장마와 태풍, 폭염 등이 겹쳐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용객이 불편을 겪는 등 아쉬운 점이 도출되기도 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문화는 새로운 문화소비방식이다"며 "이를 잘 활용해 내년 5월 기존의 생명문화축제 및 참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나서 8월 맥문동 개화에 맞춰 3주가량 와숲행사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언택트란 비대면 접촉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언택트 문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축제관광 트렌드이자 축제의 지속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각 지역축제는 새로운 포맷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야한다.   온라인축제를 활성화하고 축제현장을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는 등 시간과 지역의 제한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격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역대표 축제인 5월의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성주참외페스티벌`, 10월의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와 함께 `와숲`행사가 성주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습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전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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