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운양서원에서 성산여씨 문중을 비롯한 관내 향교의 유림들과 성문회원 및 관계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향제가 거행됐다.
유림의 고장인 성주군 벽진면에 소재한 운양서원은 원정 여희림의 위패를 봉안한 서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부는 명덕사에서 추향제가 봉행됐으며 헌관에 장병홍 초헌관, 유희호 아헌관, 유희융 종헌관이 절차에 따라 잔을 올렸다. 집례에는 배현탁 성문회장, 축 조성연 동문이 맡아 진행됐다.
2부에서는 함께 다과를 즐기며 경전암송 성독시연 등이 이어졌다.
첫 번째 순서로 초전서당 곽현수 동문이 영조대왕 어제를 암송했으며, 두 번째는 월항서당 신석규 동문이 대학전문을 암송했다.
세번째는 성주읍서당 배판곤 외 4명이 명심보감 성심편을, 마지막은 수촌서당 전경자 동문이 악양루기문을 암송했다. 특히 이번 추향제는 성문회원들이 참여해 제사의 제반절차를 체험함으로써 선현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배현탁 성문회장은 "향사 체험이 뜻깊었고 배려해준 성산여씨 문중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유림의 고장에서 선현들의 뜻을 받들어 선비정신을 배우고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